尹 "어느 지역에 살든 공정 기회 누려야"

세종서 첫 정식 국무회의 주재
직속 국민통합위 설치안 의결

윤 대통령, MZ세대와 규제타파 어퍼컷.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를 격려 방문, 한 직원과 함께 규제타파 등의 의미를 담은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우리 국민 모두는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며 새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공정의 가치와 직결시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첫 정식 국무회의에서 "이것은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공정의 가치이기도 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방시대는 인구 절벽의 해법이기도 한 만큼 중장기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계기로 국가 전체 차원에서 균형발전에 대한 비전과 안목을 가지고 국무위원 여러분께서 일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새 정부 지방시대의 비전과 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당부한 윤 대통령은 "새 정부는 지방시대를 중요한 모토로 삼아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6대 국정 목표 중 하나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꼽았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상정된 '국민통합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과 관련, "각 부처는 새롭게 출범하는 국민통합위와 적극 협력해 국민 통합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되는 국민통합위원회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내 국민통합위원회를 상설기구화하는 것으로, 초대 위원장으로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았던 김한길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1년 유예 등을 골자로 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상정한 윤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 안정과 국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한시적으로 세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라며 국무위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세종청사에서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규제혁파"를 외치면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