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방한 앞두고.. 손흥민 "동료들 기대 커, 부담되네요"
축구선수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소속팀 내한을 앞두고 “부담이 크다”고 했다. 토트넘은 오는 7월 프리시즌 투어 기간에 한국을 방문한다.
손흥민은 유튜브 ‘영국남자’ 채널에 25일 공개된 영상에 팀 동료 에릭 다이어(29), 위고 요리스(35),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6)와 함께 출연했다. 그는 이날 동료들과 한우를 구워 먹는 등 한국의 식문화를 체험했는데, 다이어가 “(한국에) 손흥민과 같이 가니까 더 특별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치자 이같은 심경을 털어놨다.
손흥민은 “솔직히 동료들이 너무 기대하니까 실망할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 조쉬가 “한국 대표로서 부담감이 크냐”고 묻자, 그는 “정말 정말 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고향에 동료들과 같이 간다는 게 좋다. 경기도 하고 문화도 보여주고 기대된다”며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 있을 때도 동료들과 한국에 갔는데, 토트넘과 가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후 한우를 맛 본 다이어가 “질기지 않다”며 감탄하자 진행자는 “한국에선 더 맛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그런 말 하지 말라”며 “내가 부담되지 않나. 나중에 맛있는 데 데려가 줘야 한단 말이다”고 했다.
다이어는 손흥민에게 “내가 원하는 건 네가 지금 당장 한국(에서의) 계획을 세우는 거야”라며 “일단 바비큐 먹고 노래방 가는 거야, 알았지?”라고 말했다. 요리스는 “(한국에 가면) 손흥민은 필드 안에서나 밖에서나 팀을 리드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오는 7월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팀과 친선전을 치른다. 16일에는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의 세비야 FC와 맞붙을 예정이다. 토트넘의 방한은 2005년 이후 1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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