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르포] 순창 오일장서 펼쳐진 '민주당 대 무소속' 유세 맞대결

유승훈 기자 2022. 5. 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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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선 전북 순창군수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기환 후보와 무소속 최영일 후보의 장터 유세 맞대결이 26일 순창 오일장에서 펼쳐졌다.

최기환 후보는 "또 한 번 민주당의 바람이 순창에서 불고 있다. 여러 중량급 정치인들이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 순창은 발전할 수 없다고 말한다"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순창에 전북도, 정부 예산을 많이 가져와 발전시키고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사람은 민주당 최기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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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환 vs 최영일 "내가 적임자..내가 당선돼야 순창 발전" 읍소
한병도·진선미 의원 지원 사격 vs 현장 즉석에서 공약 채택
6.1지선 전북 순창군수 선거 최기환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최영일 무소속 후보(오른쪽)./ 2022.5.26/ 뉴스1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6.1지선 전북 순창군수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기환 후보와 무소속 최영일 후보의 장터 유세 맞대결이 26일 순창 오일장에서 펼쳐졌다.

두 후보는 ‘내가 순창군수 적임자다’, ‘내가 당선돼야 진정한 순창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수백명의 군민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방증하듯 유세장에 모인 군민들의 지지 목소리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그래도 민주당’이라는 주장과 ‘무조건 특정 당을 지지하던 시대는 끝났다’라는 의견이 상충했다.

이날 최기환 후보(63·전 순정축협 조합장)는 자신의 경력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정통성을 집중 부각했다. 아울러 상대 후보의 과거 범죄 이력을 언급하며 도덕적 결함을 주장했다. 한병도·진선미 국회의원은 예산 지원 등을 약속하며 자당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최기환 후보는 “또 한 번 민주당의 바람이 순창에서 불고 있다. 여러 중량급 정치인들이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 순창은 발전할 수 없다고 말한다”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순창에 전북도, 정부 예산을 많이 가져와 발전시키고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사람은 민주당 최기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소속 후보가 최근 TV토론에서 과거 범죄 경력과 벌금 부과 사실을 인정했다. 이 같이 도덕적으로 무례한 사람이 군수가 될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지원에 나선 한병도 의원은 “민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 순창에서 힘을 실어주면 그 힘은 충청도로, 수도권으로 확대된다”면서 “그래서 최기환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 민주당을 위해 최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 최 후보와 함께 순창 예산 반드시 챙기겠다”고 말했다.

진선미 의원은 “순창의 딸, 문화탁구장집 딸 진선미다. 민주당의 인재를 키워주면 순창이 새롭게 거듭나고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며 “황숙주 군수가 3선을 잘 마무리했고 진행 중인 발전계획들은 최 후보가 이어받아 민주당과 손잡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최기환 후보가 유세 지원에 나선 한병도, 진선미 국회의원과 함께 기호 1번을 강조하고 있다.(왼쪽) 최영일 후보는 지지자들과 함께 기호 4번을 외치고 있다.(오른쪽)2022.5.26/© 뉴스1

최영일 후보(51·전 전북도의회 부의장)는 인물론 부각에 집중했다. 이제는 당이 아닌 인물의 능력을 봐달라고 읍소했다. 유세 또한 군민 한 명 한 명의 손을 잡는 ‘맨투맨, 스킨십 방식’을 주로 활용했다.

이날 최영일 후보는 순창시장 농협 사거리 유세 중 ‘전통시장 비가림 시설 현대화’, ‘군내버스 증차’, ‘도시가스 시설’ 등의 공약을 즉석에서 채택했다. 시장 상인들의 요청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앞서 발표한 자신의 공약들과 일맥상통한 시민들의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불편하지 않고 장보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군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침체된 전통시장의 상권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일 후보는 행정을 기업의 개념으로 바라보고, 정치를 경영의 개념으로 해석하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축협 조합장 출신이면서 CEO군수를 표방하는 상대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특정 정당의 후보만이 예산을 많이 가져올 수 있다는 말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말이다. 2000년대 사람들을 90년대 논리로 유혹해 80년대 방식으로 정치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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