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대교 음주사고' 탑승자 2명 구조한 시민들, 부산경찰청장 표창

이유진 기자 2022. 5. 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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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부산 사하구 을숙도대교 앞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장에서 운전자 등 2명을 구조한 시민들이 부산경찰청장 표창장을 받았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화재 차량에서 탈출하지 못한 운전자와 뒷좌석 탑승자 등 2명을 구조한 시민 3명에게 부산경찰청장 표창장과 부상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5일 오전 3시쯤 부산 사하구 신평동 을숙도대교 앞에서 승합차가 도로 구조물을 들이받아 전복됐고 그 여파로 차량에 불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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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부산 사하구 을숙도대교 앞 교통사고 현장에서 탑승자 2명을 구조한 시민들이 부산경찰청장 표창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산경찰청 제공) © 뉴스1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지난 15일 부산 사하구 을숙도대교 앞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장에서 운전자 등 2명을 구조한 시민들이 부산경찰청장 표창장을 받았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화재 차량에서 탈출하지 못한 운전자와 뒷좌석 탑승자 등 2명을 구조한 시민 3명에게 부산경찰청장 표창장과 부상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5일 오전 3시쯤 부산 사하구 신평동 을숙도대교 앞에서 승합차가 도로 구조물을 들이받아 전복됐고 그 여파로 차량에 불이 났다. 사고 차량에는 20대 남녀 3명이 타고 있었다.

당시 차를 타고 현장을 지나던 시민 3명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구조에 나서면서 운전자와 뒷좌석 탑승자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차량 내부가 뜨겁고 연기로 가득해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손으로 더듬으며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의 몸이 안전벨트에 걸려 구조에 어려움을 겪자 자신들의 차량에 있던 가위로 안전벨트를 잘라내기도 했다.

지난 15일 부산 사하구 신평동 을숙도대교 앞에서 발생한 차량 전복 사고현장.(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 뉴스1

차량의 불길이 심해지면서 조수석 탑승자는 안타깝게도 구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세 사람은 사고 전 함께 술을 마셨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주운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하고 뒷좌석 탑승자 B씨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수사 중이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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