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에서 승리한 최초의 이집트 여성, 마야르 샤리프

박상욱 2022. 5. 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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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프랑스오픈에서 마야르 샤리프가 여성 이집트인 최초로 본선 무대에 올랐다.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 58위)를 상대로 6-3 7-5로 승리한 샤리프는 프랑스오픈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여성 이집트인으로 기록됐다.

'최초 여성 이집트인'은 샤리프를 가장 잘 표현하는 수식어다.

모두 샤리프가 여성 이집트인 최초로 달성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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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르 샤리프를 응원하는 이집트 팬과 샤리프(사진=샤리프 SNS 캡처)

2020년 프랑스오픈에서 마야르 샤리프가 여성 이집트인 최초로 본선 무대에 올랐다. 본선에서 2번 시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에게 패배 했지만 이집트는 샤리프가 보여준 활약에 열광했다.

2022년 프랑스오픈, 2년 전 본선에 올랐던 샤리프는 역사적인 1승을 거뒀다.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 58위)를 상대로 6-3 7-5로 승리한 샤리프는 프랑스오픈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여성 이집트인으로 기록됐다. '최초 여성 이집트인'은 샤리프를 가장 잘 표현하는 수식어다. 2021년 호주오픈에서 클로에 파켓(프랑스)을 꺾고 그랜드슬램 첫 승을 거뒀고 같은 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다. 2021년 8월 단식랭킹 100위를 돌파했고 지난 5월 16일 49위에 오르며 톱50에 진입했다. 모두 샤리프가 여성 이집트인 최초로 달성한 기록이다.

WTA1000 마드리드오픈에서 우승한 튀니지 출신 온스 자베르(6위)가 이번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북아프리카를 대표하던 자베르가 탈락하면서 샤리프가 유일하게 아랍, 북아프리카 출신 선수로 파리에 남았다. 샤리프는 첫 승을 거두고 자베르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그녀가 WTA1000 타이틀을 차지할 동안 난 WTA125 레벨에서 경기를 뛰고 있었다. '해봐, 한 단계 성장할 순간이야'라고 나 자신에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클레이 코트가 많은 이집트에서 자란 샤리프는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롤랑가로스가 항상 꿈의 무대였다고 말했다. 이집트팬들과 처음으로 딸의 경기를 보러온 엄마 앞에서 첫 승을 거둔 샤리프는 "엄마와 언니가 여기 있다. 나에게 이것은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다. 하지만 엄마가 나를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지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한번 최초 기록 도전을 앞에둔 샤리프가 2회전을 앞두고 돌연 기권했다. 발이 골절되어 뛸 수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샤리프가 걷고 있는 이집트 여자 테니스 선구자 길에 시련이 닥쳤다. 하지만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그게 가장 중요해요"라고 말한 샤리프가 부상을 딛고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길 바란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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