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자는 영끌족..더위 속 부동산은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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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준금리가 또 오르고 추가 인상에 무게가 실리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나 매수 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 속에 서울·수도권 집값의 양극화는 더 심화될 것이란 게 중론입니다.
윤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속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되자 저금리 시절에 돈을 끌어다 쓴 2030의 충격은 더 큽니다.
[이예찬 / 경기도 관양동 : 이자 걱정 이런 것들이 되게 많죠. 지금 결혼하려는 친구들은 100% 다 있어요 대출이. 안 그래도 대출한 상태인데 이자까지 오르니까 많이 힘들다. 요즘 부담이 많이 된다….]
대출받기도 어렵고, 이자 부담도 커지면서,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려는 심리는 다시 주춤해졌습니다.
이번 주 매매수급지수는 90.5로, 지난주보다 0.9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지수가 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팔겠다는 사람은 많아도 사겠다는 사람은 적다는 의미입니다.
서울 집값은 3주째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용산구, 강남구, 서초구를 제외하곤 노원구, 성북구, 마포구 등 강북 대다수 지역은 하락세가 커졌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로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이자 부담에 사려는 사람이 없어 거래절벽이 계속된다는 게 현장 이야기입니다.
[노원구 A 공인중개소 관계자 : (이자 부담은) 곱하기 두 배라고 하잖아요. (기준금리가) 2% 선이면 4%로 생각하는 것이죠. 많이 부담스러우니까 지금은 매매를 하기는 매수자들이 고민이 될 것 같아요.]
다만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서울·수도권 입주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집값이 급락하는 일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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