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롯데 출신 레일리, 텍사스 모교 총기난사에 "정말 비극적"
미국 메이저리그 템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는 브룩스 레일리(34)는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KBO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활동해서다. 그런 레일리가 미국을 슬픔에 빠트린 텍사스주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놓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일리는 롭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레일리는 26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 부모는 여전히 그곳에 산다. 내 동생도 그의 아내, 딸과 함께 지내고 있다. 그들의 집과 가까운 곳에서 사건이 일어났다”고 했다. 그는 “나도 그 학교에 다녔고, (사건이 일어난) 복도를 걸어 다녔다. 그곳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그 초등학교는 집과 같은 곳”이라며 “정말 비극적인 일”이라고 했다.
레일리는 “나도 아이가 있다.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하기 어렵다”며 “그들을 위해 무엇이든 하고 싶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롭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4일이다. 총기를 갖고 난입한 18세 고등학생이 무차별적으로 난사해 학생 18명과 교사 3명 등 21명이 사망했다.
이날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를 준비하던 레일리는 경기 시작 40분 전에 사건에 관해 들었다고 한다. 레일리는 “경기가 임박했지만 가족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부모님과 연락을 취해야 했다. 너무 힘든 일이었다”고 했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 내 총기 규제 법안에 대한 논쟁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레일리는 “정치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며 “참혹한 일을 당한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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