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날린 사람도 있는데..사과 한마디 없이 새 루나 만든 권도형

최근도 2022. 5.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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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뒤흔든 폭락 전례에
거래소 상장 어려울 전망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투자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루나2.0 버전 출시를 확정했다. 이에 코인 업계에서는 권 대표가 새로운 루나 계획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소액 투자자들을 위한 대책은 고려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26일 코인 업계에 따르면 권 대표가 루나 커뮤니티에 제안한 '테라 네트워크 재탄생' 계획이 65.5%의 찬성을 받아 최종 통과됐다. 그가 제시한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새로운 루나인 '루나2.0'은 27일 재탄생한 블록체인을 가동하게 된다. 루나2.0은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프로젝트가 될 예정이다. 권 대표가 제안한 루나2.0 계획은 기존 블록체인은 '테라 클래식'과 '토큰 루나 클래식'(LUNC)이 되고, 스테이블코인이 없는 새 체인은 '테라'와 '토큰 루나'(LUNA)가 되는 형태다. 루나 클래식과 테라 보유자 등에게는 새로운 루나가 분배된다. 테라의 1달러 고정이 깨지기 전에 루나를 보유했던 사람들에게는 루나2.0 중 35%를, 테라 홀더들에게는 10%를 분배한다.

루나2.0 출시에 코인 업계에서는 비판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한 기존 코인을 버려둔 채 새로운 코인을 발행해 빠져나가는 게 무책임하다는 이유에서다. 도지코인 창시자 빌리 마커스는 "루나2.0 출시가 가상화폐 투기꾼이 얼마나 멍청한지 보여줄 것"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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