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AI 시장 연평균 38.2% 성장한다..2026년 시장규모 17.4조원 형성 전망

김동진 2022. 5. 26. 1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양한 산업군에 인공지능(AI) 접목이 활발한 가운데 신용평가와 대출, 자산관리, 이상거래 탐지, 로보틱 처리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등 금융업무에도 AI 기술이 적극 도입되면서,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홍동숙 신용정보원 선임조사역은 "전통 금융권은 디지털 생태계 안에서 서비스 혁신을 요구받고 있으며, 이에 금융권은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를 위해 AI 도입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금융권이 현재 AI를 주로 활용하는 분야는 신용평가와 로봇자동화, 이상거래 탐지 등이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다양한 산업군에 인공지능(AI) 접목이 활발한 가운데 신용평가와 대출, 자산관리, 이상거래 탐지, 로보틱 처리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등 금융업무에도 AI 기술이 적극 도입되면서,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내 금융분야 인공지능 시장규모 전망치. 출처=신용정보원

신용정보원이 발간한 ‘금융 AI 시장 전망과 활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5000억원에서 2021년 3조2000억원으로 46.2% 증가했다. 2026년까지는 연평균 40.2% 성장해 17조4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중에서 금융분야 인공지능의 국내 시장 규모는 2019년 3000억원에서 2021년 6000억원으로 45.8% 증가했으며, 2026년까지는 연평균 38.2%의 성장세를 기록, 3조2000억원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셔터스톡

디지털 뱅킹에서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 중

신용정보원은 현재 우리나라 금융 AI 시장이 기존 모바일 금융거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AI를 활용한 디지털 금융 플랫폼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동숙 신용정보원 선임조사역은 “전통 금융권은 디지털 생태계 안에서 서비스 혁신을 요구받고 있으며, 이에 금융권은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를 위해 AI 도입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금융권이 현재 AI를 주로 활용하는 분야는 신용평가와 로봇자동화, 이상거래 탐지 등이다"라고 말했다.

신용평가는 채무자가 대출금과 이자를 상환할 수 있을지를 측정해 신용등급이나 점수를 부여하는 작업이다. 금융권은 해당 업무에 AI를 활용, 대출 대상의 직업과 연령, 성별, 대출이력, 연체이력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기존 신용평가 모형을 세분화,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 초년생과 저신용자에도 신용 대출을 제공할 수 있을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대출 심사 과정에서 요구되는 복합한 서류나 금융기관 승인절차도 간소화할 수 있다.

로봇자동화(RPA)는 단순 반복적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로, 금융상품, 이벤트 안내, 대출 관련 단순 서류작업, 자주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등에 주로 RPA가 활용되고 있다. 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성향에 맞춘 상품을 추천하거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자산관리를 돕는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서비스도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이 밖에도 금융권은 각종 규제에 대응하면서 준법감시 업무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 AI 기반 준법감시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금융사기를 탐지하기 위한 AI 기반 FDS(Fraud Detection System) 고도화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FDS는 예컨대 출금 액수가 꾸준히 100만원대인 고객이 어느날 3000만원을 송금하면 비정상적 거래라고 판단해 출금을 보류하고 소명자료를 즉각 요구하는 방식의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피싱 피해를 막아내는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금융거래뿐 아니라 보험사기 예방 등으로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홍동숙 선임조사역은 “금융분야에서 인공지능은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 도출로 새로운 수익창출을 돕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맞춤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고하는 데에도 쓰인다"며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등을 통해 운용비용을 절감하고, 복잡한 금융 규제와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 금융 AI 서비스가 현재 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3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국내 금융 AI 시장에서 공정하면서도 편향되지 않은 인공지능을 활용할 정도로 기술을 고도화해, 고객 만족과 운용비용 절감뿐 아니라 신뢰도 또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글 /김동진 (kdj@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Copyright © IT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