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맨, 2년만의 'YTN배' 위너 될까?

배우근 2022. 5. 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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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어느덧 성큼 다가온 여름의 초입. 5월 마지막 주 일요일. ‘청담도끼’, ‘클린업조이’ 등 스타 경주마를 배출한 전통의 명승부 ‘YTN배(GⅢ)’가 2년 만에 돌아온다.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서 오는 29일 8경주로 ‘제21회 YTN배’가 열린다. 2000m 장거리 대결이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열리지 못했으니 2년만에 재개한다.

YTN배는 2000년 광복절 기념 특별경주로 태동했다. 올해로 21년째다. 2015년부터는 암수 구분 없이 장거리 최고마를 가리는 승부처로 자리 잡았다.

지난 1일 열린 ‘헤럴드경제배(L)’에 이은 3세 이상 장거리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기도 하다. 스테이어 시리즈의 누적승점 최고마는 1억 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다. 그리고 오는 9월 예정된 국제 초청경주 ‘코리아컵(GⅠ)’ 출전에도 가까워진다.

3세 이상 장거리의 최강마’ 다섯 두를 소개한다.
위너스맨
◇[부] 위너스맨(수, 한국, 4세, 레이팅115,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80%)
독보적인 승리 행보다. 현재 총 15전에 출전해 무려 10승을 기록중이다. 3세마 시절 ‘코리안더비(GⅠ)’ 우승으로 화려하게 급부상했고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 첫 번째 관문인 ‘헤럴드경제배’까지 따냈다. 그러면서 시리즈 석권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조명받고 있다.

지난 헤럴드경제배에서도 여유롭게 4마신 차 승리를 거두며 2000m 경주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다.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휴식기를 거쳐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변수다. 위너스맨이 5월의 시작과 끝을 값진 우승으로 장식하며 국산마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행복왕자
◇[서] 행복왕자(수, 미국, 5세, 레이팅125, 이방훈 마주, 박윤규 조교사, 승률 47.1%, 복승률 70.6%)
지난해 ‘그랑프리(GⅠ)’ 챔피언이다. 가장 빛나는 해를 보냈다. 올해도 3월에 열린 1등급 경주에서 ‘심장의고동’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여전한 강자임을 뽐냈다.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꾸준히 성장해 온 경주마다. 행복왕자의 분위기는 여전히 좋다.

2020년 2월 이후로 준우승 이하를 기록한 경주가 없을 만큼 최근 2년간 전적은 출전마 중 독보적이다. 서울과 부산의 자존심 대결이자, 이번 경주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위너스맨’과의 첫 대결이 초미의 관심사다.

킹오브더매치
◇[부] 킹오브더매치(수, 미국, 4세, 레이팅92, ㈜디알엠씨티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62.5%, 복승률 87.5%)
지난해 6월에 데뷔해 지금까지 총 8경주에 참가해 5승을 기록했다. 기량과 잠재력은 충분하다. 아쉬운 부분은 경험이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경주는 지난 4월에 열렸던 1등급 경주다. 당시 최시대 기수와 첫 호흡이었지만, 뛰어난 경주 전개를 선보였다. 초반부터 선두권에 안착하더니 경기 내내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바베어리언’의 추격을 뿌리치고 반마신차로 결승선에 들어왔다.

선행마로서의 특징이 뚜렷한 주행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페이스 조절과 체력 관리에서 어떤 묘수를 보일지가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스쟁이
◇[서] 센스쟁이(거, 미국, 6세, 레이팅68, 김종철 마주, 안병기 조교사, 승률 3.6%, 복승률 32.1%)
지난해 하반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다시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1800m 다수 출전으로 경험을 쌓았다. 2000m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점은 강한 추입이다. 올해 세 경기에서 초반에는 체력을 비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4코너 이후부터 바깥쪽에서 치고 들어오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번 YTN배에서 자신만의 주행 패턴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금아미스틱
◇[부] 금아미스틱(수, 미국, 5세, 레이팅84, 금아산업(주) 마주, 이상영 조교사, 승률 40.0%, 복승률 60.0%)
꾸준히 출전거리를 늘리며 전적을 쌓고 있는 경주마다. 대상경주는 첫 도전이다. 지난달 출전한 1등급 1800m 데뷔전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3월에 참가한 2000m 경주에서는 추입으로 2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올해 5세다. 정점에 이른 나이인 만큼 맘껏 기량을 펼칠 수 있다. 단 막강한 경쟁자 사이에서 자신의 주력을 얼마나 선보이느냐가 관건이다. 서울 첫 원정 경기라는 점도 변수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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