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웅 대표, 10년간 매년 회사 하나씩 세운 '창업의 달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요? 30대 초반에 회사를 뛰쳐나와 창업한 겁니다."
박 대표는 "만약 더 늦은 나이에 회사를 나왔다면 이렇게까지 열심히 일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창업은 아주 흥미로운 인생 경험"이라고 했다.
박 대표가 창업 후 10년 동안 세운 회사만 11개다.
박 대표는 함께 성장할 신규 창업팀을 공개적으로 찾고 있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30대 창업, 인생 최고의 결정"
11개사 기업가치만 8000억 달해
"특이하고 끈기 있는 창업자 성공
거인과 맞짱 뜰 '또라이' 찾을 것"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요? 30대 초반에 회사를 뛰쳐나와 창업한 겁니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망설임 없이 답했다. 박 대표는 스톤브릿지캐피탈에서 심사역으로 일하다 2012년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와 의기투합해 패스트트랙아시아를 세웠다. 박 대표는 “만약 더 늦은 나이에 회사를 나왔다면 이렇게까지 열심히 일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창업은 아주 흥미로운 인생 경험”이라고 했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한 뒤 회사를 직접 설립하고 운영하는 일명 ‘컴퍼니 빌더’다. 벤처투자사인 패스트벤처스를 비롯해 공유오피스 업체인 패스트파이브, 성인 교육기업 데이원컴퍼니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박 대표가 창업 후 10년 동안 세운 회사만 11개다. 기업 가치를 다 합치면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박 대표는 함께 성장할 신규 창업팀을 공개적으로 찾고 있다고 했다. 패스트벤처스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FV START’를 통해서다. 박 대표는 “선발팀엔 파격적인 조건으로 돈, 공간, 사람을 제공한다”고 했다. 공유오피스인 패스트파이브의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경력직 개발자와 기획자 등 필요한 인력을 연결한다. 박 대표는 과거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과 블루홀(현재 크래프톤), 티몬 등에 발 빠르게 투자한 경험이 있다.
박 대표는 “‘또라이’ 같은 창업자를 찾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루 잘하는 사람보다는 대단히 특이한 사람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잘된 회사도, 안된 회사도 많이 봤는데 잘 안된 곳은 무색무취하면서 팔방미인 같은 창업자가 많았지만 크게 성공한 회사의 창업자는 굉장히 특이하다 싶은 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창업자에게 가장 필요한 게 뭐냐는 질문에 그는 ‘끈기’라고 답했다. “포기만 안 하면 높은 확률로 성공한다”는 것이다.
사업 아이템으론 ‘명백하게 큰 시장’을 노리는 것을 선호한다고 했다. 박 대표는 “정면 승부로 경쟁하는 걸 좋아한다”며 “소비 지출이 큰 시장이 있는데 자투리 시장을 목표로 하는 건 매력이 없다”고 말했다. 많은 창업자가 큰 시장은 이미 큰 기업이 있어서 못 들어가겠다고 하지만 큰 기업도 다 약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그 약점을 후벼파서 거인과 그냥 맞짱을 뜨겠다고 도전하는 팀, 그런 큰 플레이어들을 쓰러뜨릴 만한 전략을 가진 팀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패스트벤처스를 한국에서 가장 큰 벤처캐피털(VC)로 키우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벤처투자 시장은 가장 빠르게 성장했고 VC가 투자한 회사만 유니콘이 되는 게 아니라 VC도 유니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한국에 VC가 200여 곳 있지만 이 중 ‘1등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답하긴 어렵다”며 “차별화한 전략을 실행해 패스트벤처스를 압도적인 1등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외 가려던 중소기업, '억대 기부' 기업 만든 '삼성 매직' [정지은의 산업노트]
- 아파트숲 한가운데 거대한 운석?…광교신도시 '놀라운 광경'
- "왜 이렇게 맛있나"…바이든이 싹 비운 한국 음식 뭐길래
- 유명 남성잡지 女모델, 호텔서 무슨 일이…1심서 법정구속
- "내가 막차 탔구나" 영끌족 멘붕…매물 던지기 시작했다 [집코노미TV]
- '성폭행' 강지환, 2심도 패소…"드라마 제작사에 53억 배상하라"
- '유퀴즈' CL "태양 결혼식서 술 취해"…지드래곤도 '깜짝'
- 연예인 DC 받으려다…"톱스타 2억 깎다가 100억 빌딩 놓쳐"
- 이찬원, 드디어 여자친구 공개하나…'토끼 씨' 정체 누구길래 ('편스토랑')
- 침묵 깬 뷔·제니, 나란히 올린 사진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