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첫 한글, 놀이처럼 즐거워야 한다

고문순 기자 2022. 5. 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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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공부'는 무엇일까. 바로 한글 공부다. 한글을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이 앞으로 공부에 대해 어떤 긍정적 경험, 인상을 가져가는지가 정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공부의 첫 경험인 한글은 다른 어떤 공부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사진제공=키출판사


한글을 쉽고 신나게 공부한 경험이 있는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다른 공부에 대해 긍정적인 경험을 가질 확률이 높다. 한글을 어렵고 지루하게 공부하면 자칫 공부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물론이고 거부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한글을 쉽고 신나게 공부할 수 있을까. 놀이처럼 한글 공부를 시작해 볼 수도 있다. 보통 유아기에 한글 공부를 시작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가만히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어하기 때문에 이런 아이들을 두고 교재만으로 공부하게 하는 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유아기에 한글 공부를 시작할 때는 놀잇감을 활용해 놀이하듯 학습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예로 글자 교구는 한글을 놀이처럼 시작하는 데 적합한 교구다. 글자 교구를 활용하면 아이들은 눈으로 글자를 보고, 손으로 모양을 만지고 느끼며 글자를 만날 수 있다. 어른들은 시각과 청각에 많은 것을 의지하지만, 아이들은 손끝으로도 세상을 만난다. 글자도 직접 손으로 만지며 더 생생하게 글자를 익히는 것이다.

유아기는 소근육이 발달되는 시기라 손으로 하는 활동이 특히 중요하다. 손끝을 섬세하게 움직이는 동작은 두뇌를 자극해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 글자 교구를 손가락으로 쥐고 움직이며 가지고 놀면, 두뇌도 더 활성화돼 학습 효과가 커질 수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글자 교구를 구입하면 곤란하다. 글자 교구 그 자체보다 교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체적인 활용법과 가이드가 제시된 교구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키출판사가 선보인 『아신나 한글 놀이』는 교구로 어떻게 지도하면 될 지에 대한 지침과 워크북이 있다. 이때 중요한 건 워크북이 글자 교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게 해주는 '놀이형 워크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놀이하듯 학습할 수 있는 놀이형 워크북인지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단순 반복형 워크북을 제공하게 되면 아이는 글자 교구도 하나의 공부로 인식해 쉽게 싫증을 내게 된다. 이에 글자 교구의 재미를 살려 주며 학습 효과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 놀이형 워크북이 포함된 구성이면 좋다.

놀이형 워크북은 아이가 학습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아신나 한글 놀이』의 놀이책은 한 장씩 뜯어내어 자석 칠판에 올려놓고, 그 위에 한글 자석을 붙이며 활용한다. 이 경우 아이들은 놀이책을 워크북이 아닌 놀이판 정도로 생각하면서 스스로 한글 자석을 붙이며 자연스럽게 한글을 받아들이게 된다.

한글 자석을 활용할 때도 정교하게 짜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모음, 자음을 배우고, 자모음이 만나 한 글자가 되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배우는 것이 좋다. 놀이책이 함께 있는 경우 커리큘럼에 따라 한글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부모가 직접 커리큘럼을 짜고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의 발달 과정을 고려해 그에 맞는 최적의 한글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이가 공부를 놀이처럼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학습 경험을 지원해야 한다.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첫 경험이 아이가 앞으로 마주하게 될 공부를 대하는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한글을 쉽고 신나게 공부한 아이는 어릴 때의 작은 성취와 성공 경험이 뇌리에 새겨져 앞으로 어떤 공부든 잘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공부는 첫 단추가 중요하다. 한글 공부가 어떤 공부보다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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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순 기자 komoon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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