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덕양에 AI특성화고" VS 이동환 "창릉에 특목고" 맞불

박경만 2022. 5. 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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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특례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유력 후보들이 고등학교 교육정책을 놓고 공방을 펼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동환 국민의힘 후보는) 고양시에 이미 외국어고, 국제고, 예술고 등 3개 특목고가 설립되어 있는데도 시민들을 현혹할 목적으로 창릉신도시 특목고 설치를 공약하는 등 특권교육을 부추기고 있다"며 "소수 특권층 학생들을 위한 특목고는 이미 입시사관고로 변질돼 학생들 간의 위화감을 조성하고 고액 과외 폭증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학생들을 성적 지상주의로 내모는 비교육적인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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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고양시장 여야 후보, 고교 교육정책 놓고 공방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시장 후보가 지난 2019년 시장 재직 당시 고양지역 청소년들과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이재준 후보 제공

경기 고양특례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유력 후보들이 고등학교 교육정책을 놓고 공방을 펼치고 있다.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덕양구에 특성화고를, 이동환 국민의힘 후보는 창릉새도시에 특목고를 설립하겠다고 각각 공약했다.

이재준 민주당 후보는 26일 보도자료를 내어 “향후 고양시에 들어올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 지역 유망 기업과 연계한 ‘인공지능(AI) 특성화고’를 덕양구에 유치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인재를 양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동환 국민의힘 후보는) 고양시에 이미 외국어고, 국제고, 예술고 등 3개 특목고가 설립되어 있는데도 시민들을 현혹할 목적으로 창릉신도시 특목고 설치를 공약하는 등 특권교육을 부추기고 있다”며 “소수 특권층 학생들을 위한 특목고는 이미 입시사관고로 변질돼 학생들 간의 위화감을 조성하고 고액 과외 폭증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학생들을 성적 지상주의로 내모는 비교육적인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소수 학생의 입시특목고가 아닌 다수의 고교생들의 재능과 특성을 살리는 일반고의 교과 특성화 교육과 고교학점제 운영 내실화 지원이 더 중요하다”며 “이미 고양시 일반고의 예체능과 어학, 과학 교과 특성화 교육은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가 지난달 후보 사무소 개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동환 후보 제공

앞서 이동환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양시를 세계의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청소년 수도로 조성하겠다”며 “장항동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예술대학을 유치하고, 창릉신도시에 과학고·영재고 등 다양한 특목고 설립, 고양시 내 직업·평생 교육시설인 드림스쿨캠퍼스 등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15일에는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고양시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공약했다”며 “(가칭)고양경제특구가 지정되면, 국제학교와 메디컬리조트, 테마파크 유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특성화고는 특정 분야 인재 및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해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로, 고양지역에는 일산국제컨벤션고, 경기영상과학고, 신일비즈니스고, 고양고, 일산고, 고양송암고 등이 있다. 특목고는 특수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고등학교로 고양국제고, 고양외국어고, 고양예술고 등이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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