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락 테라 '2.0'으로 부활할 듯..이르면 27일 가동
[앵커]
대폭락 사태로 큰 파장을 낳은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그 기반이 된 테라 블록체인이 '테라 2.0'으로 부활합니다.
부활 여부를 결정짓는 투표에서 찬성 65%로 승인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가상화폐 시장에선 테라 2.0의 성공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합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가치가 폭락했던 가상화폐 루나와 그 기반인 테라 블록체인이 곧 부활합니다.
테라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테라 2.0'이 곧 온다"며 테라 부활 제안이 압도적인 지지로 승인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5일까지 진행된 테라 부활 투표에서 전체 투표율은 83%, 찬성은 65%를 기록했습니다.
투표에서는 루나를 부활시키고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는 부활시키지 않기로 표결했습니다.
따라서 원조 블록체인은 '테라 클래식', 원조 루나는 '루나 클래식'으로 각각 이름이 바뀝니다.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에 따르면 새로운 루나의 약 35%는 가치 폭락 전 루나 클래식을 보유했던 사람에게, 약 10%는 가치 폭락 전 테라 보유자에게 돌아갑니다.
테라는 새 루나를 분배하기 위해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바이비트와 협업했다고 밝혔으며, 이르면 27일부터 새 테라 블록체인이 가동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신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합니다.
<찰리 쿠퍼 /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최고운영책임자> '스테이블 코인'으로 불리던 테라는 미국 달러화 움직임을 흉내 내려 했지만, 화려하게 실패했습니다. 테라를 발행하는 기업의 적립금이 그들이 해야할 일에 필요한 만큼 미치지 못했습니다."
앞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테라와 루나는 다단계 피라미드 사기였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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