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남' 액션배우 신일룡 별세
박대의 2022. 5. 26. 17:42
1970∼1980년대 액션배우로 인기를 끌었던 신일룡 씨(본명 조수현·사진)가 26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4세.
1948년 태어난 고인은 197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이조괴담'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큰 키에 서구적인 쾌남형 마스크로 멜로물에도 출연했으나 액션 연기로 두각을 나타냈다. 홍콩 액션스타 리샤오룽(이소룡·영어 이름 브루스 리)이 숨지자 대역으로 홍콩 영화계에도 진출했다.
1973년 '섬개구리 만세'로 청룡영화상 신인연기상을, 1976년 '아라비아의 열풍'으로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고인이 출연하고 이두용 감독이 연출한 '여인 잔혹사 물레야 물레야'(1984)는 칸영화제에 초청된 첫 한국 영화로 기록돼 있다. 스킨로션을 튀기듯 해서 얼굴에 바르는 남성 화장품 TV 광고 이미지로 고인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다.
고인은 1980년대 중반 이후 연기 활동을 사실상 접고 카지노 등 사업을 벌였다. 말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호두파이 체인을 열었다.
그는 가수 조정현 씨의 친형이다. 유족으로 부인 채희종 씨와 딸 여진 씨, 아들 인준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 오전이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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