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라서 행복하지소연"..팬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간 지소연
“지소연! 지소연!” 수원FC위민의 ‘새 식구’ 지소연을 환영하는 팬들의 함성이 수원FC위민과 세종 스포츠토토의 경기에 활기를 더했다.
26일 오후 4시, 수원FC위민은 수원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위민과 세종 스포츠토토와의 2022 현대제철 WK리그 11라운드 경기 하프타임에 지소연(31) 입단 환영식을 진행했다. 지난 19일 입국한 뒤 숨가쁜 일주일을 보낸 지소연은 이날 처음으로 홈구장을 찾았다.
이날 전반전이 끝난 뒤 지소연은 그라운드에서 김병두 수원FC 이사장으로부터 분홍색 수원FC위민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백현영 한국여자축구연맹 전무이사도 입단식에 참석해 지소연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지소연이 유니폼을 착용하자 관중석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팬들은 직접 제작한 “함께라서 행복하지소연”, “지소연 환영해요” 등의 환영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흔들며 지소연 이름을 연호했다.
지소연은 “팬 여러분을 처음 만나뵙게 되어 반갑고, 더운 날씨에도 선수들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수원FC위민 여자축구팀 많이 사랑해주세요. 반갑습니다”라며 팬들 앞에서 첫 인사를 전했다.
입단식에서는 지소연의 친필 사인 유니폼·축구공 증정 이벤트도 진행됐다. 구단 측에서 준비한 유니폼은 10벌, 축구공은 5개였지만, 입단 기자회견에서 ‘팬들과의 소통’을 강조한 지소연은 이벤트가 끝난 후에도 직접 관중석에 다가와 사인을 해 주며 팬들과 눈을 맞췄다.
이날 지소연의 사인볼을 받은 ‘축구 꿈나무’ 이하늘양(13)은 “지소연 선수가 진짜, 너무너무 좋아요. 지소연 선수의 슈팅이랑 넓은 시야를 배우고 싶어요”라며 들뜬 기분을 전했다.
수원FC 팬 김정희씨(40)은 이날 직접 만들어 온 지소연 환영 플랜카드에 지소연의 사인을 받았다. 김씨는 “지소연 선수가 우리 팀에 와서 너무 떨리고 제가 다 행복해요. 앞으로 팀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 같아요. 공격이 더 다양해지지 않을까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 수는 총 147명이었다. 첼시FC위민에서 5000명 관중들의 함성을 받으며 뛰었던 지소연에게는 한층 작아진 무대다. 지소연은 이날 입단 기자회견에서 “평일 낮에 열리는 WK리그 경기 특성상 많은 팬분들이 경기를 보러 오시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수원|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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