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만드는 탄소펀드, 새 대체투자처로 떠오를 것"
참여 기업엔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따른 차익도 기대
◆ 레이더M ◆
브렛 힘버리 스태퍼드캐피털파트너스 회장(사진)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화를 목표로 각국에서 탄소 감축 계획을 세우고 있어 산림지에 투자하는 탄소중립 펀드 역시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며 "대체투자 시장의 지평을 넓히는 '넥스트 프런티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3대 인프라스트럭처 전문 운용사인 IFM인베스터스의 대표직을 맡았던 힘버리 회장은 지난해 산림지 투자 전문 운용사인 스태퍼드캐피털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 산림지에 투자하는 팀버랜드 펀드로 지난해 국민연금공단(NPS)에서 1억5000만달러(약 1660억원)를 유치했던 스태퍼드캐피털은 최근 이보다 한 단계 진화한 탄소중립 펀드(이하 탄소 펀드)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탄소 펀드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프로젝트에 투자해 탄소배출권(CER)을 확보하고 이를 배출권 거래 시장에 판매해 수익을 얻는 펀드를 말한다. 상업용 산림지에 투자해 벌목 수익과 산림지 가격 상승 차익 등으로 수익을 내는 팀버랜드 펀드와 달리, 탄소 펀드는 직접 숲을 조성하거나 산림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스태퍼드캐피털에 따르면 탄소배출권 가격이 2021년에서 2030년까지는 연평균 11%, 2040년까지 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 펀드는 8~10% 수익률을 목표로 삼고 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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