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5년 만에 기준금리 두달 연속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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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두 달 연속 금리 인상은 2007년 7, 8월 이후 15년 만이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도 3.1%에서 4.5%로 높이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은의 이날 기준금리 인상은 만장일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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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4%대 물가상승 전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렸다. 두 달 연속 금리 인상은 2007년 7, 8월 이후 15년 만이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도 3.1%에서 4.5%로 높이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은의 이날 기준금리 인상은 만장일치였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3년6개월 만의 최고인 4.8%까지 뛴 데 따른 조치다. 취임 후 처음 통화정책회의를 주재한 이창용 한은 총재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2%)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경제 전망’ 수정치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7%로 낮추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1%에서 4.5%로 높였다. 한은이 4%대 물가 전망을 내놓은 것은 2011년(4.0%) 이후 11년 만이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공업 제품 가격의 상승폭 확대, 개인 서비스 가격의 높은 오름세 지속,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으로 4%대 후반까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도 이날 경제관계차관회의에서 “일부에선 다음주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월 수준을 넘어 5%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며 ‘5%대 물가’를 경고했다.
조미현/강진규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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