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박순애·김승희 내정, '여성 기회 보장' 약속 지킨 인사"

강인선 대변인 "대통령, 의장단 만찬서 여성에 기회 보장 이야기"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뒤 옥상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유새슬 기자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두 자리에 각각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김승희 전 의원을 내정한 것에 대해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는 인사"라고 설명했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최근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더욱 과감하게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바로 그 약속을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박순애·김승희 후보자의 내정 사실을 발표하면서 박 후보자에 대해서는 "공공행정 전문가로서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또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건·의료계의 권위자로, 현장과 정부, 국회에서 쌓아온 경륜과 전문성이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두 후보자에 대한 비판론이 나오고 있어 추후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 충돌이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성에게 더욱 과감한 기회를 주겠다는 생각하에서 인사한 것으로 안다"며 "여성이나 남성에 한정해서 찾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인선도 서울대·교수 출신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지적도 아프게 받겠다. 앞으로 인사가 많이 남았는데 그런 지적을 소화할 수 있는, 또 다른 후보자를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국무조정실장 내정과 관련해서는 "총리가 함께 일하고 싶은 분으로 안다. 윤 대통령도 여러 상황을 보면서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