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쏜날..미·일 전투기 8대, 동해서 공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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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이 전략 폭격기를 동원한 중·러의 연합 훈련과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에 맞서 동해 상공에서 전투기를 띄우며 대응에 나섰다.
일본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참)는 26일 보도자료를 내어 항공자위대와 미군이 25일 동해 상공에 각각 F-15 전투기 4기와 F-16 전투기 4기를 동원해 각종전술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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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미사일 발사]
미·일이 전략 폭격기를 동원한 중·러의 연합 훈련과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에 맞서 동해 상공에서 전투기를 띄우며 대응에 나섰다.
일본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참)는 26일 보도자료를 내어 항공자위대와 미군이 25일 동해 상공에 각각 F-15 전투기 4기와 F-16 전투기 4기를 동원해 각종전술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도 보도자료를 내어 “지역의 위협을 억제하고 이에 맞서기 위해 사령부 휘하의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가 동해상에서 비행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 나선 것은 홋카이도 지토세 기지에 배속된 항공자위대의 F-15 전투기와 아오모리현 미사와 기지에 배치된 미국의 F-16 전투기였다. 방위성이 공개한 이날 사진을 보면, 두 나라 전투기가 편대를 이뤄 비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통합막료감부는 이 훈련에 대해 “강고한 미-일 동맹에 기초해 자위대와 미군의 즉시대응 태세를 확인하고, 동맹의 강화를 위해 실시했다. 자위대와 미군은 일본의 방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평소부터 긴밀히 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위성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엄혹해지는 안보환경 속에서 이뤄진 것이다.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공헌하기 위한 태세와 능력을 유지·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한·일에 대한 자신들의 확장억지(핵우산) 실행력을 과시하기 위해 조만간 한반도 부근에 B-52 등 전략 폭격기, 핵잠수함, 항공모함 등 전략 자산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 북·중이 이에 반발하며 지역의 안보 환경이 한층 더 악화되는 ‘악순환’이 우려된다.
이 훈련에 앞서 북한은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세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중·러는 24일 도쿄에서 쿼드 정상회의가 진행 중이던 시간 대에 독도 동북쪽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전략 폭격기를 투입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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