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준금리 11%로 3%P 인하.."추가 인하 가능성"

김윤지 2022. 5. 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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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3%포인트 추가 인하한 연 11%로 고지했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이날 은행 이사회는 최근 둔화된 물가 상승률과 루블화 가치 회복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기준 금리를 연 11%로 종전 대비 300bp(1bp=0.01%포인트)를 인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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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앙은행 "물가상승률,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3%포인트 추가 인하한 연 11%로 고지했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이날 은행 이사회는 최근 둔화된 물가 상승률과 루블화 가치 회복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기준 금리를 연 11%로 종전 대비 300bp(1bp=0.01%포인트)를 인하를 결정했다.

사진=AFP
지난달 러시아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17.83%로 200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5월 20일 추정치를 기준으로 물가 상승률은 17.5%로 내려와 러시아 중앙은행의 예측보다 빠르게 하락했다”면서 “오는 6월 10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또한 “러시아 경제를 둘러싼 금융 환경은 여전히 도전적”이라면서도 “금융 안정성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면서 자본시장 통제 조치 또한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가 부과되자, 러시아 당국은 루블화 가치를 방어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9.5%에서 20%로 파격 인상했다. 이후 루블화 가치가 다시 반등하자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기준금리를 3%포인트 인하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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