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앤틱, 이번엔 AR지도에 승부건다

이상덕 2022. 5. 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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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지도 3만곳 공개하겠다"
현실 세계 정확히 반영하고
지도 기반 SNS도 새로 내놔
나이앤틱의 증강현실 지도로 개발된 각종 서비스
포켓몬고 개발사인 나이앤틱이 3만곳에 달하는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지도를 AR 개발자들을 위해 공개했다. 이번 지도는 실제 현실 세계 위치를 정확히 인식해 가상 이미지를 보다 정교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5일(현지시간) 나이앤틱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를 위한 첫 번째 행사인 '나이앤틱 라이트십 서밋'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존 행크 나이앤틱 최고경영자(CEO)는 "AR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어 일상생활에 계속 침투할 것"이라며 "미래에는 스마트 글라스를 통해 목적지까지 경로를 실제 거리에 겹쳐서 볼 수 있고, 건물 용지만 보고 그 역사와 과거 건축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나이앤틱은 새롭게 공개한 지도 시스템을 '라이트십 비주얼 포지셔닝 시스템(LVPS)'이라고 명명했다. LVPS는 매우 정교하다. 일반적인 AR 지도는 현실 세계의 높낮이나 깊이를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나이앤틱의 지도는 현실 세계에 있는 사물을 정확히 인식한다. 피카츄를 책상 위에 두면 책상과 겹쳐 보이지 않고 실제로 책상 위에 놓인 것처럼 보인다. 또 피카츄가 달리다 장애물을 만나면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부딪히는 것처럼 인식이 된다.

나이앤틱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런던, 도쿄를 중심으로 이러한 지도를 공개한 뒤 그 대상을 넓혀갈 예정이다. 또 '라이트십'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일반 개발자들에게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나이앤틱은 스타트업 JR와 협업해 공공장소에 움직이는 AR 초상화를 내걸 예정이다. 예를 들어 유서 깊은 역사가 있는 건물에 관련 인물의 초상화를 가상으로 걸어 건물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나이앤틱은 지도 기반 소셜미디어인 캠프파이어(Campfire)를 개발했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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