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두고 권력투쟁? 시진핑-리커창 이견 갈수록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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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뇌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두고 분열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강력한 제로 코로나를 추진하고 있는데 비해 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리커창 총리는 보다 유연한 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것.
그는 "리 총리가 코로나19와 관련 시 주석의 접근법에 공개적으로 도전하지는 않았지만 정부 관리들 사이에서 시 주석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의견이 늘고 있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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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수뇌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두고 분열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강력한 제로 코로나를 추진하고 있는데 비해 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리커창 총리는 보다 유연한 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것.
리 총리는 그동안 ‘유령 총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존재감이 미약했다. 시 주석이 당권을 확실하게 장악함에 따라 그가 설 자리가 없었던 것.
그러나 제로 코로나로 인해 중국 경기가 급속하게 둔화하자 경제를 담당하는 그는 다시 전면에 나서고 있다.
그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 대표단을 만나 “코로나 억제와 경기부양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경영진의 권고에 따라 노인층을 상대로 한 백신 접종을 더욱 늘리고, 외국계 회사가 중국 사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인사들은 “리 총리가 시 주석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비해 시 주석은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상하이 시당국은 최근 2개월 동안 상하이 전면봉쇄를 단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상하이에 진출한 다국적기업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그동안 중국 공산당에 높은 충성도를 보였던 애플은 대놓고 중국 이외 지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5월 19일 총리와의 회담 한 참가자는 "리 총리의 논점은 분명히 시 주석과는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리 총리가 코로나19와 관련 시 주석의 접근법에 공개적으로 도전하지는 않았지만 정부 관리들 사이에서 시 주석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의견이 늘고 있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나 대처를 두고 중국 수뇌부의 입장이 갈리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고 WSJ은 평가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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