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작업"..'이공삼칠' 홍예지,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한 데뷔[종합]

양소영 2022. 5. 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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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지 사진|강영국 기자

신예 홍예지가 베테랑 배우들과 뭉쳐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이공삼칠’이 스크린을 찾는다.

26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이공삼칠’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모홍진 감독과 배우 홍예지 김지영 김미화 황석정 신은정 전소민 윤미경이 참석했다.

‘이공삼칠’은 열아홉 소녀에게 일어난 믿기 힘든 현실, 그리고 다시 일어설 희망을 주고 싶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안시성’ 원작과 ‘우리 동네’ 각본, ‘널 기다리며’ 각본과 연출을 맡은 모홍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인공인 윤영 역의 신예 배우 홍예지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 출신으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되어 첫 주연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다. 여기에 다양한 작품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김지영, 황석정, 신은정, 전소민, 윤미경 등이 열연했다.

모홍진 감독은 “작은 고민에서부터 시작됐다. 코로나도 마찬가지지만 우리가 원해서 불행하고 아픈 게 아니다.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를 이야기에 담아서 불행에 저항해보고 행복을 복원해보고 희망을 가져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널 기다리며 때는 힘들었는데, 사뭇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저희 영화에 배우 스태프의 노고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그저 소멸되지 않길 바라고, 작은 응원이라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캐스팅에 대해 “역할에 적확하고 연기를 잘하는 분들에게 프러포즈했다. 홍예지와 윤미경은 오디션을 통해, 전소민은 복덩이가 굴러왔다. 스스로 찾아줘서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홍예지는 “데뷔 작품을 대 선배님들과 함께해서 영광이었다. 아직 연기를 배운 지 얼마 안 돼서 많이 도와주고 조언해줘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번 작품을 찍으며 발전할 수 있었다. 선배님들이 웃게도 해주고 감정도 잘 잡게 해줘서 촬영을 잘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어를 김지영 선배와 함께 배웠다. 수어를 처음 배우면서 수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분들이 불편한 점을 겪진 않을까 조심스러웠고, 열심히 연습했다. 김지영 선배와 열심히 수어를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은 “너무 울기만 한 것 같다. 울 수밖에 없었다. 마음이 무겁고 괴로웠는데, 작품을 보고 나니까 그때 힘들었던 느낌이 보상받은 느낌”이라며 “수화가 너무 어렵더라. 홍예지와 따로 배웠는데 어려웠다. 농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김미화는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대본이 너무 좋았다. 들어온 역할 자체도 제가 지금까지 한 것 중에 가장 큰 거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여자 배우들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 작품이 없다. 너무 행복하게 잘했고 너무 재미있었다. 감독님 공이 컸다. 말씀 한마디가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신나서 했다. 저희도 그것 보고 덩달아서 신나서 전 스태프가 행복하게 즐겁게 했다”고 고백했다.

또 황석정은 “가장 기뻤던 건 내 동료들, 다 너무 열심히 서로를 도와가며 찍었다. 동료들 얼굴이 하나하나 빛났던 것 같다. 저는 잘 안 운다. 의외로 감정적이지 않는다. 처음에 대본 봤을 때처럼 울 수 있는 영화가 나와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신은정은 “시나리오 받고 엄마만 아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아이 잃고 울고, 항상 슬픈 역할을 많이 했다. 시나리오 받고 엄마만 아니면 좋겠다고 했는데, 김지영이 엄마로 당첨됐다. 감방에서 같이 생활하며 어색함을 희석시키며 재미있게 촬영했다. 감독님, 스태프들이 작품에 애정을 갖고 몸과 마음을 다 녹여내서 현장에서 믿음을 가지고 작업했다. 감독님이 저희에게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어주겠다고 하셨고, 감독님에 대한 믿음으로 촬영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소민 역시 “오늘 영화를 처음봤다. 대본 봤을 때보다 느낀 감동이 훨씬 크게 다가왔다. 화장 지워질까봐 눈물을 참았는데, 마지막에 눈물을 터트렸다. 이 공동체에 포함되고 싶었다. 여성 선배님들과 함께 부딪치면서 작업할 수 있는 것에 매력을 느꼈고, 케미를 잘 만들어보고 싶었다. 너무나 열정있게 한 것에 감사하고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윤미경은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떨리고 정신이 없다. 영화를 처음봤고, 영화를 보면서 영화 내용에도 감동을 받았는데, 장면마다 찍었던 현장이 떠올라서 그때 감독님과 언니들과 했던 이야기들이 떠올라서 1년 전으로 돌아가게 됐다. 영화보면서 울컥하고, 그때 재미있었고 감동받았고 그때 언니들이 많이 도와준 기억이 나서 뭉클하게 봤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김지영은 “사람으로 치유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족이든 사회안에서 구성원이든, 친구든 치유할 수 있는 서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공삼칠’은 6월 8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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