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시급이 2만8천원..美애플 '물가상승·인력난'에 인건비 예산↑

박준희 기자 2022. 5. 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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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구인난과 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테크기업 직원들의 노조 결성 바람까지 불자 미국 애플이 시간제 매장 직원을 포함한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공지에서 미국 내 인건비 예산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내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인한 직원들의 피해도 애플의 이번 임금 인상 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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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페이지 캡처.

‘물가상승률에 비하면 여전히 임금 하락 상태’ 분석도

미국 내에서 구인난과 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테크기업 직원들의 노조 결성 바람까지 불자 미국 애플이 시간제 매장 직원을 포함한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공지에서 미국 내 인건비 예산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지에 따라 시간제 매장 직원의 최저 시급은 22달러(약 2만7900원)으로 인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인상된 수치며 2018년보다는 무려 45% 늘어난 금액이다. 애플은 임금 인상 적용 시기도 올 7월 초로, 평소보다 3개월 정도 앞당겨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플은 미국 내 직원의 초봉도 인상할 것으로 전했다. WSJ는 애플이 최근 들어 사무실 복귀 계획을 둘러싼 사원들의 반발과 매장 노동자들의 노조 결성 움직임으로 내부 분위기가 복잡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내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인한 직원들의 피해도 애플의 이번 임금 인상 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미국 기업과 정부의 인건비 지출 증가 폭은 4.5%로 2001년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반면 지난달 40여 년 만에 최고치인 8.3%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것에 비할 때 민간부문의 임금은 사실상 하락한 셈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애플이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들의 보수 중간금액은 6만8254달러(약 8660만원)였다. 이에 비해 팀 쿡 애플 CEO는 약 1억 달러(약 1269억 원)를 받았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6일 구인난이 심각해지고 물가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급여를 올리기로 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이달 초 새로운 성과 평가 절차를 도입해 직원 급여를 인상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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