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설탕·밀·닭고기까지..수출 제한 국가 증가에 식량위기 불안감 커져

황인표 기자 입력 2022. 5. 26. 17:03 수정 2022. 5. 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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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현장 오늘 '이슈체크' -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홧발에 세계적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가 전쟁터로 변하면서 곡물 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일부 국가들이 곡물 수출까지 금지해서 공급불안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데요. 에너지에 이어 식량까지 무기화되는 상황, 어떤 파장을 낳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나오셨습니다. 

[앵커] 

애그스카우터. 국제 곡물 시장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제공하는 회사인데. 요즘 바쁘시겠어요. 곡물 가격이 워낙 많이 뛰니까.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어서 인도가 밀을 수출 중단했다가 설탕까지 수출 금지했다는데요. 말레이시아는 닭 수출도 중단한다고 하고. 최근 주요 국가들의 곡물, 식량 중단. 수출 제한, 중단 어느 정도 있었어요?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곡물 가격 자체가 과거 두 차례 정도 국가 파동이 있었거든요. 애그플레이션은 2차까지 있었고. 2020년대 후반 이후로 해서 곡물 가격이 다시 급등하기 시작했고. 그게 애그플레이션으로 발생된 거죠. 올해 들어서 극심하게 됐던 부분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 인해서 곡물 가격이 더 올라가는 문제가 발생됐고요. 그중에 주요 국가들이 식량 안보 차원에서 내수 시장 보호를 위해 제동을 걸기 시작했고 빗장을 걸어 잠그는 단계가 된 거죠. 그중에서도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을 중단했다가 재기를 했지만 그 부분이 큰 문제가 됐고. 방금 말씀하셨다시피 인도가 밀수출을 중단함으로써 거기에 대한 파장이 큰 역량을 미쳤죠. 그러다 보니까 주요 국가들 중에 헝가리라든지 몰도바는 수출을 중단했고요. 세르비아도 수출 중단했다가 해제했다가 다시 수출 수량을 제한한다든지 카자흐스탄 같은 경우도 밀이라든지 밀가루 수출을 수량 제한한 문제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불가리아도 수출 중단에 대한 부분도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고요. 


[앵커] 

인도네시아는 방금 말씀하신 대로 팜유 수출 중단했다가 다시 재기했잖아요. 중단했을 때 우리 식용유 사재기 파동도 일어났는데 국내 시장은 다시 괜찮아졌습니까? 수출 재개하니까?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일반적으로 시장을 보게 되면 주로 바로미터라고 볼 수 있는 미국 시카고에 있는 상품 선물 거래소의 가격을 보게 되는데 트기 우리가 보게 되는 시장이 옥수수, 밀, 콩, 그 외에 대두유가 있습니다. 대두박도 있지만 대두박은 사료용이지만 대두유는 콩기름이잖아요. 이런 부분이 전체적으로 팜유하고 연관 관계성을 갖고 있는 거죠. 대체제로 쓰여서 미국에서의 대두 시장에서의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거죠. 특히 대두유는 4월 말 정도쯤에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가 지금 많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높은 수준에서 계속 유지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식량, 식품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요. 그 부분이 계속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죠. 

[앵커] 

주요 가격 말씀해주셨는데 2020년 상반기부터 이미 오름세를 타고 있다고 했잖아요.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8월 이후로요. 

[앵커] 

그러면 최근 2~3년간 보면 몇 배씩 오르기도 했겠네요. 어느 정도 올라있어요?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시장을 보게 되면, 옥수수를 예를 들어서 보면 옥수수 같은 경우에도 4월 중후반 이후에서 7개월 만에 최고가를 찍었거든요. 그중에서도 연초 대비해서 얼마만큼 올랐느냐. 39% 올랐어요. 현재 어제까지 장을 봤을 때는 조금 하락해서 31%. 연초 대비해서 31% 올라가 있고요. 그다음에 밀 같은 경우에도 3월 7일쯤에 사상 최고가를 찍었어요. 선물 시장에서. 그다음에 연초 대비해서 71%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밀이 미치는 영향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서 수출을 못하다 보니까 밀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이 전개됐고 그 이외의 주요 국가들이 기상 이변에 따른 생산 부진 문제 때문에 그런 부분이 연쇄적으로 반응을 일으켜서 71%까지 올라있고 현재는 조금 줄어서 51% 정도 연초 대비해서 상승해있는 거로 나와있고요. 콩 같은 경우에도 연초 대비해서 29% 최고가를 찍었다가 지금 24% 정도 내려와 있고. 대두유 같은 경우는 연초 대비해서 61%까지 올랐었죠. 그만큼 대두유 시장하고 밀 시장이 시장을 리드해나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밀, 대두, 콩기름. 그런 것들이 지금 큰 폭으로 최고치까지 올라갔다가 조금 내렸다고 말씀해주셨잖아요. 안정세입니까 일시적으로 잠깐 그런 겁니까?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곡물 시장 자체가 얇은 시장, 좁은 시장이라고 이야기하거든요. 그 말은 생산량 대비해서 상대적 교역량이 적은 시장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국제 시장에서의 수급적 변화가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거든요. 그러다 보니 그쪽 시장이 미치는 영향 중에 특히 주요 이슈들이 발표될 때마다 선물 시장이 많이 흔들립니다. 그래서 이슈가 어떻게 주어졌느냐를 봤었을 때 우크라이나가 어느 정도 수출을 재개할 가능성이 주어진다는 시선 때문에 조정을 받고 있고요. 유엔이 이러한 우크라이나 수출을 재개하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을 추진해오고 있고 그 외에 유럽 연합 같은 경우에도 우크라이나가 수출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엊그제 뉴스가 나왔던 게 러시아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밀을 수출할 수 있게끔 허용하는 방향, 길을 열어주겠다고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다만 전제 조건을 까는 거죠. 지금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제재를 많이 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제재를 풀어준다면 길을 열어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앵커] 

제재를 풀어준다면 곡물 수출, 흑해 항구에 묶여있는 거죠?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맞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재고로 갖고 있는 물량 중에 수출을 못한 물량이 2천만 톤이 넘는 수량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주로 밀이겠네요. 그게 항구에 지금 묶여있는데. 그런데 러시아가 요구하는 대로 서방 국가가 금융 제재나 각종 제재를 쉽게 풀어줄 거 같지 않은데요.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그런 것도 문제가 되는데 그래서 우크라이나 외무부도 벌써 거기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했었죠. 이걸 무기화시키고 있는 거고 전 세계적인 비난을 살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제 사회가 곡물 수출은 허용하라고 하는데 역시 러시아가 그런 조건을 걸었군요. 말씀하실 때 인도가 밀에 이어서 설탕 수출을 금지했다고 했잖아요. 우리가 여기에 직접 영향을 받습니까? 우리나라가?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인도가 밀수출을 제한함으로 인해서, 중단함으로 인해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 그런 부분은 우리가 어떻게 원료를 어느 국가에서 사 오느냐가 중요한 거죠. 옥수수 같은 경우에는 주로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국가. 그 외 일부 물량은 우크라이나나 동유럽 국가에서 들어오고 있고요. 밀 같은 경우에는 나눠지는데 제분을 하기 위한 밀은 고단백질의 밀이거든요. 그런 부분은 미국, 캐나다, 호주 중심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다만 사료용 밀은 우크라이나나 동유럽 국가에서 들어오고 있으니까 우크라이나가 수출 중단함으로써 발생하는 부분은 사료용 밀 쪽에서 영향이 있을 거고 콩 같은 경우에는 미국, 브라질이 전적으로 들어오는 부분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인도가 수출을 중단했다고 해서 직접적으로 우리 시장에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가격적인 부분이 문제입니다. 

[앵커] 

가격은 오를 수 있다.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우리가 구매하는 데 있어서 부담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설탕은 어떻습니까? 인도 설탕 수입 거의 안 하죠?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지금 통화 실적으로 봐도 원당 같은 경우에는 브라질, 남미 쪽 국가들이 많고 설탕 자체만으로도 인도에서는 440톤 정도로 미묘한 수량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가격적인 부분이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우리도 걱정이지만 가난한 국가들 있잖아요. 곡물 수출 중단되면 거의 식량 위기를 맞을 텐데.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인해서 수출을 못 하는 부분이 전적으로 거기에 대한 공급을 받는 국가들이 북아프리카 국가들이죠. 북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는 개발 도상국, 후진국가들이 많은데 이 국가들이 공급을 못 받음으로 인해서 기근이 발생하는 거죠. 인플레이션은 말할 것도 없고. 어떻게 보면 반정부적인 시위도 발생할 수 있고. 그런 부분을 우리가 과거를 비춰보면 2010년대 후반에 발생했던 아라비아 봄이라고 있습니다. 튀니지를 시발로 해서 발생한 부분 중에 북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아랍 전 지역으로 확산된 반정부 시위운동이 벌어졌잖습니까. 그런 부분이 여러 가지 요인 중에 곡가 폭등의 세계 기근의 문제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지금 같은 경우에도 스리랑카라든지 이런 부분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북아프리카는 심각하고요. 그래서 국제적 원조까지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정치적 불안이 조성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인데. 우리는 아까 인도가 밀, 설탕 수출을 제한해도 당장 영향은 적다고 했는데 우리도 곡물, 주요 곡물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죠? 식량 자급도는 어느 정도나 됩니까?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우리도 열악한 수준이고 OECD 국가들 중에 최하위라고 보면 될 거 같고요. 전체적으로 양곡 기준으로 보면 식량으로 사료용을 제외했을 때 45.5%가 되는데 사료용을 포함하면 25.5%가 됩니다. 

[앵커] 

사료용을 포함하면 훨씬 낮아지네요.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그만큼 사료용으로 곡물이 수입이 많이 된다는 거죠. 대부분 쌀을 제외하고는 옥수수, 밀, 콩 같은 경우는 자급률이 상당히 떨어지는데 사료용을 포함하면 옥수수는 0.7%. 밀은 0.5%. 콩은 7.5%입니다. 그만큼 식량 가격이 문제가 생기고 폭등하게 되면 미치는 영향이 우리나라가 크다는 거죠. 

[앵커] 

또 다른 일반 곡물 자급률도 소개해주십시오. 이렇게 상황이 심각한가요? 자급률이 거의 제로 수준이네요.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우리가 산업에서 많이 쓰이는 부분이 옥수수의 경우에는 식용으로서 가공류로 쓰이는 전분 당용으로 많이 쓰이고 그 외에는 사료용으로 많이 쓰이는데 사료용이 제일 많습니다. 그다음에 밀은 제분용, 사료용으로 들어오고 있고 콩은 기름을 짜기 위한 착유용으로 대량으로 들어오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러한 품목이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거죠. 

[앵커] 

사료용 곡물 대비책이 우선 심각하겠네요. 곡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런 수급적 부분에서 상당히 중요한 게 곡가가 폭등할 때마다 그런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원산지를 다변화하자. 그다음에 가격 안정화를 위해서 어떻게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느냐. 그런 부분을 산업계에서도 상당히 모색을 많이 하고 있고 그만큼 구매에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힘을 키우고 있죠. 

[앵커] 

그런 식량 무기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 노력에 진전이 있거나 많은 준비가 이뤄지고 있습니까? 현실적으로 어떻습니까? 필요성은 높은데 실제로 하고 있습니까?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마침 또 전일, 어제 농식품부가 국제 공수급 대책 회의를 열었더라고요. 보도 자료도 나와있고 뉴스에도 그 부분이 많이 실려있는데 이러한 곡가 파동에 따른,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인도 문제 때문에 우리 수급에 대해 어떤 문제가 있는지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한 거 같고요. 그래서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그러한 지원을 하는 부분도 강화하겠다고 이야기했고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 체계를 갖추기 위한 중장기 대책 방안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럴싸하게 말을 하고 있는데 김민수 대표님이 보시기에 이 중에서 가장 빨리 해야 될 거. 시급한 걸 꼽는다면 어떤 걸 들을 수 있을까요?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이런 부분이 어떻게 보면 중장기적 대책이고 또 현실적으로 지금 지원하는 부분도 국내에 물가 조절을 하기 위한 방향이라서 어떻게 우리가 얼마만큼 저렴하게 해외 시장에서 식량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단기적으로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뭔가라고 봤을 때는 곡물은 선물 시장의 구조를 갖고 있고 선물 시장 흐름에 따라서 흘러갑니다. 그러다 보니까 선물 시장을 통해서 헤징하는 방법. 현물과 선물의 가격 차이가 베이시스인데 이 베이시스를 잘 활용해서 우리가 곡물 가격이 올라갔을 때 헤징을 통해서 안정적인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고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가도 많이 양성하고 금융공학적인 시스템도 만들어 나가야 되는 부분이 필요합니다. 

[앵커] 

식량 무기화 상황, 대책, 방법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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