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오르며 하나·우리·농협 예적금 금리 속속 인상(종합2보)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주요 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수신금리를 올리고 있다.

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2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예적금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30일부터 예금 7종·적금 15종의 금리를 최대 0.25%p 올리기로 했다.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과 '주거래 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 만기 연 금리가 최고 2.95%에서 3.20%, 3년 만기는 연 최고 3.25%에서 3.50%로 각 0.25%p 인상된다.

'하나의 여행 적금' 상품은 1년 만기 기준 연 최고 3.20%에서 3.45%로 0.25%p 인상된다.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369 정기예금' 1년제는 기본금리가 0.25%p돼 연 최고 2.05%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27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0%p 인상한다.

금리가 오르는 상품은 22개 정기예금과 16개 적금이다. 영업점,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전 채널에서 0.10~0.40%p 범위로 인상된다.

비대면 전용상품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은 최고 연 2.8%에서 최고 연 3.1%로 인상된다. 'WON 예금'은 최고 연 2.30%에서 최고 연 2.50%로 오른다.

비대면 전용 적금상품 'WON 적금'은 최고 연 2.80%에서 최고 연 3.00%로, '우리 으쓱(ESG) 적금'은 최고 연 2.65%에서 최고 연 2.90%로 인상한다.

NH농협은행도 오는 3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p 올린다.

거치식예금 금리는 0.25~0.3%p, 적립식예금 금리는 0.25~0.4%p 인상된다. 다만 세부 상품별 인상금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p 인상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KB국민·신한 등 다른 주요 은행도 이르면 이번주 중 수신금리를 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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