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 지소연이 등번호 10번→ 91번 바꾼 이유는?

김대식 기자 2022. 5. 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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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소연은 후배를 생각하는 마음에 등번호는 91번으로 정했다.

그래서 수원FC에서 지소연이 10번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지만 예상과 전혀 다른 등번호는 91번을 부여받았다.

지소연이 등번호를 바꾼 이유는 후배 때문이었다.

지소연은 등번호 말고도 많은 부분에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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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김대식 기자 = 지소연은 후배를 생각하는 마음에 등번호는 91번으로 정했다.

수원FC 위민은 지난 24일 공식적으로 지소연 영입을 발표했다. 지소연은 26일 수원시청 본관 1층 열린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첫 공식 석상을 가졌다.

한국 여자축구 레전드의 국내 리그 도전과 함께 지소연의 등번호가 몇 번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지소연은 첼시에서도 10번을 달고 뛰었으며, 여자 국가대표팀에서도 10번을 달고 뛴다. 등번호 10번은 7번, 9번과 같은 번호와 함께 팀의 핵심 선수가 선호하는 등번호 중에 하나다. 지금은 리오넬 메시가 등번호를 바꿨지만 바르셀로나 시절에는 매번 등번호 10번을 입고 뛰었다.

그래서 수원FC에서 지소연이 10번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지만 예상과 전혀 다른 등번호는 91번을 부여받았다. 일단 91번이라는 번호 자체가 굉장히 친숙하지 않다. 축구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등번호가 아니라 선수들이 특별히 선호하는 번호도 아니다. 지소연이 등번호를 바꾼 이유는 후배 때문이었다.

그녀는 "91번이라는 번호는 처음 달게 됐다. 91번의 의미는 1991년생이라서다. 팀에 10번을 단 선수가 있다. 후배의 등번호를 뺏을 수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 9 더하기 1이면 10이다. 그런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며 등번호를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수원FC 위민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있는 선수는 전은하다.

지소연은 등번호 말고도 많은 부분에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했다. 해외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남자 축구 선수들의 경우에는 K리그로 돌아와 후배들에게 유럽의 선진 문화를 알려주기도 한다. 지소연도 그런 부분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후배들에게 제가 경험했던 것들을 공유하면서 좋은 영향력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후배들에게 경험만 전수하려고 온 건 아니었다. 지금은 WK리그 선수 등록 기간이 아니라 지소연은 7월부터 뛸 수 있지만 WK리그 무대에서 성공할 거라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지소연은 "7월까지는 시간이 많이 있다. 6월 중순에 대표팀 소집이 있다. 소집 전까지는 수원FC에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생각이다. 리그에서는 경기 보시면 아실 수 있도록 경기력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소연은 W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2023 호주 여자 월드컵에서 호성적도 정주준할 생각이다. 그녀는 "첼시에 있을 때는 이동거리도 멀었다. 힘에 부치는 느낌을 받았던 건 사실이다. 한국에 돌아왔으니 호주 월드컵에 집중할 것이다. 과거의 결과보다는 나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어 월드컵에 집중하고 싶다. 2019년보다는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수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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