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질병청 슈퍼컴 도입..과학방역 박차

박경훈 2022. 5. 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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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코로나19 재유행 등에 대비해 질병관리청에 슈퍼컴퓨터를 도입하는 등 과학적 방역체계 구축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도 새로 만들어진다.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도 새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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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6일 질병청 방문 "과학 방역 중요성 늘 강조"
질병청, 내년 초 슈퍼컴 도입..AI 기반 정밀 예측
감염병 자문 기구 신설, 과학적 근거 바탕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민간과 공유..공동연구 추진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향후 코로나19 재유행 등에 대비해 질병관리청에 슈퍼컴퓨터를 도입하는 등 과학적 방역체계 구축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도 새로 만들어진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청을 방문, 백경란 질병관리청장과 긴급상황센터 내 긴급상황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백경란 질병청장은 26일 충북 오송 질병청 긴급상황센터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감염병 위기 대응상황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데이터에 기반한 전문가 중심의 과학 방역 체계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왔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함과 아울러 국민들이 불편 없이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균형적 접근이 필요하다. 과학 방역이 균형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먼저 과학방역의 기반이 될 슈퍼컴퓨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감염병 예측 모형 전문인력도 확보한다. 질병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다부처 협력과제인 144억원 규모 ‘인공지능(AI) 융합 신규 감염병 대응시스템 사업’에 따라 올 하반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슈퍼컴퓨터를 구매하고 최적화 작업을 거쳐 내년 초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수리모형으로 감염병 유행을 예측했다. 앞으로 슈퍼컴퓨터를 도입하면 AI에 기반한 더욱 정밀한 예측 모형을 개발이 가능해진다. 질병청은 “KIST·대한수학회 등과 협력해 전국민 규모 모델링, 사회·환경 변수 반영, 정책효과 시뮬레이션 등을 수행해 과학 방역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도 새로 만들어진다. 자문기구는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전 정부에서는 민간 전문가가 방역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운영됐다. 그러나 일상회복지원위는 정부 부처, 방역의료 관계자 외에도 경제민생·사회문화·자치안전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심도 있는 회의가 진행되지 못했다. 각계 이해충돌과 논쟁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도 발생했다.

새 자문기구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전문가들의 합의된 의견을 중대본에 제시한다는 점에서 일상회복지원위와 차별점을 둔다. 다만 새 자문기구에도 경제, 사회문화 관련 전문가도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바이오 빅데이터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지난 2012년 개관한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바이오뱅크)의 역할을 확대한다. 그동안은 혈청·혈장·소변 등을 주로 보관했는데 앞으로 임상 정보, 전장유전체 분석 정보 등을 연계해 바이오 빅데이터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질병청은 바이오 빅데이터 속 각종 정보를 민간과 공유해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민간이 정책 제언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방침이다.

박찬수 질병청 기획재정담당관은 “바이오뱅크의 경쟁력은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의 자원을 확보하는 능력에 있다”며 “바이오뱅크 기반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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