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동양하루살이 천적' 토종어류 대농갱이 방류

김도윤 2022. 5. 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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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는 26일 동양하루살이 개체 수를 줄이고자 와부읍 월문천 한강 합류 지점에 대농갱이 8만7천마리를 방류했다.

대농갱이는 수생 곤충을 잡아먹는 토종어류로 식성이 좋고 바닥 가까이 서식하는 습성이 있어 동양하루살이 유충 방제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남양주시는 2020년 5월 동양하루살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에 남양주시는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를 벌여 2024년까지 매년 15%씩 동양하루살이의 개체 수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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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하루살이 방제용 대농갱이 방류 (남양주=연합뉴스)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26일 와부읍 월문천 한강 합류지점에서 동양하루살이 유충을 잡아먹는 대농갱이를 방류하고 있다. 2022.5.26 [남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26일 동양하루살이 개체 수를 줄이고자 와부읍 월문천 한강 합류 지점에 대농갱이 8만7천마리를 방류했다.

대농갱이는 수생 곤충을 잡아먹는 토종어류로 식성이 좋고 바닥 가까이 서식하는 습성이 있어 동양하루살이 유충 방제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와부읍 덕소리와 삼패동 등 한강 변 주민들은 동양하루살이 때문에 여름마다 고통을 겪고 있다.

이 지역 동양하루살이는 생김새 때문에 '덕소 팅커벨'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불빛이 있으면 떼로 달라붙어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기 때문이다.

개체 수가 많을 때는 사람 입속까지 날아들어 숨쉬기조차 힘들다는 민원마저 나올 정도다.

동양하루살이 [국립수목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이유로 남양주시는 2020년 5월 동양하루살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 이후 밤마다 물대포를 쏘고 유인등을 설치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살충제를 뿌리면 비교적 간단히 제거할 수는 있지만 주변이 상수원보호구역인 탓에 화학 약품을 사용할 수는 없다.

이에 남양주시는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를 벌여 2024년까지 매년 15%씩 동양하루살이의 개체 수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수변 정비 작업과 출몰 시간대 예찰 활동도 벌이고 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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