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나가라" vs "쫓아내면 나도 탈당"..'개딸'들도 갈라졌다

전민 기자 2022. 5. 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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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놓고 일명 '개딸'(개혁의 딸) 팬덤 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26일 박 위원장을 향한 성토의 목소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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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게시판엔 비판 일색..여성 커뮤니티에선 지지 다수
트위터에선 '#박지현을_지키자' 1만6000건 넘어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서울 강북구 수유역 인근에서 이순희 강북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놓고 일명 '개딸'(개혁의 딸) 팬덤 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26일 박 위원장을 향한 성토의 목소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반면 대선에서 이 위원장 지지세가 강했던 여성 전용 커뮤니티인 '여성시대' 카페에서는 박 위원장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비판 못지않게 많았다.

재명이네 마을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박 위원장을 향한 성토와 사퇴촉구가 줄 잇고 있다.

당원들은 "박지현 위원장 제발 입 다물어라", "지선 끝나면 당 지지자들과 한번 붙어보자", "선거에 아무 도움 안 되는 사과 퍼포먼스 그만해라" 등 박 위원장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또한 당원들은 "박 위원장 자체가 팬덤에 숨어 내부 총질을 하고 있다", "내부 분란을 일으키는 박 위원장을 징계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개딸이 모인 '재명이네 마을'도 비슷한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반면 여성 커뮤니티인 '여성시대' 카페에는 박 위원장을 성토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박 위원장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컸다.

트위터에서는 '#박지현을_지키자'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이 1만6000개를 넘어섰다.

이들은 "박 위원장을 쫓아내면 나도 탈당하겠다", "박지현의 말들이 불편하게 느껴지면 과거의 민주당과 달라질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다", "왜 욕먹는지 이해가 안 간다", "민주당이 쇄신한다면서 뭘 했냐. 박 위원장을 응원한다"는 등 박 위원장 지원에 나섰다.

한편 박 위원장은 전날 저녁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은 저를 향한 광기 어린 막말이 아니었고, 아무도 맞서려 하지 않는 우리 당의 모습이었다"며 재차 팬덤 정치를 비판했다.

그는 "부끄럽게도 우리 당의 벽도 윤석열, 이준석의 벽보다 낮지 않다"며 "성폭력을 징계하겠다는 저에게 쏟아지는 혐오와 차별의 언어는 이준석 지지자들의 것과 다르지 않았고, 제 식구 감싸기와 온정주의는 그들보다 오히려 더 강한 것 같았다"고 꼬집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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