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규제혁파" 외치며 어퍼컷..세종서 첫 국무회의

홍수영 기자 2022. 5. 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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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뒤 첫 정식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제가 인수위에서 새 정부는 지방시대를 중요 모토로 삼아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국민 모두는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리 사회에 내재한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 통합을 위한 정책 및 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으로 국민통합위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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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공정한 기회 누려야"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조정실 직원으로부터 권투 글러브를 선물 받은 뒤 ‘규제 혁파‘를 외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뒤 첫 정식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첫 국무회의를 세종에서 열겠다”는 당선 직후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제가 인수위에서 새 정부는 지방시대를 중요 모토로 삼아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국민 모두는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공정의 가치이자 인구 절벽의 해법이기도 한만큼 중장기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정식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날 국무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장관이 공석 중인 교육부, 보건복지부를 제외한 16개 부처 장관이 모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자주 이곳 세종에서 국무위원 여러분과 수시로 얼굴을 맞대고 일하겠다”면서 “한 총리를 중심으로 국무위원들이 원팀이 돼 국가 전체를 바라보고 일해주기를 거듭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대통령 직속으로 국민통합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는 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우리 사회에 내재한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 통합을 위한 정책 및 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으로 국민통합위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는 새롭게 출범하는 국민통합위와 적극 협력해 국민 통합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국민통합위 설치와 아울러 국무위원들도 부처를 뛰어넘어 국가 전체를 보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1년 유예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를 돌며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국무조정실 한 직원으로부터는 빨간색 권투장갑 한 쌍을 선물 받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그 직원과 즉석에서 한 쪽씩 나눠 끼고 “규제 혁파”라고 외치며 특유의 ‘어퍼컷’ 세러모니를 선보였다.

이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무원과 오찬 간담회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를 인수하면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여러분 보니까 뭐 걱정 안 하고 다리 쭉 뻗고 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저는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정부라는 큰 배가 대양에서 어느 방향으로 갈지 방향을 잡고, 또 여러분들이 소신껏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제가 밀어드리겠다”면서 “이렇게 하면 대한민국 정부라는 배에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하는 손님들을 잘 모시고 아주 즐겁고 안전하게 멋진 항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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