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삼칠' 감독 "미성년 임신 설정, 고민 있었지만 다 담지 못해" [N현장]

고승아 기자 2022. 5. 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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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홍진 감독이 극중 주인공의 임신 설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모 감독은 주인공 윤영이 임신하게 된 설정에 대해 "임신에 관한 사회적 얘기에 대해 사실 이 영화에서 어떤 거대 담론을 담고 시작하진 않았는데 글을 쓰다 보니까 책임감이 느껴져서 여러 가지 고민스러웠던 부분도 충분히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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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삼칠' 포스터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모홍진 감독이 극중 주인공의 임신 설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이공삼칠'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려 홍예지, 김지영, 김미화, 황석정, 신은정, 전소민, 윤미경, 모홍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모 감독은 주인공 윤영이 임신하게 된 설정에 대해 "임신에 관한 사회적 얘기에 대해 사실 이 영화에서 어떤 거대 담론을 담고 시작하진 않았는데 글을 쓰다 보니까 책임감이 느껴져서 여러 가지 고민스러웠던 부분도 충분히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성년자의 임신을 설정한 것에 대해서 특별하게 그런 것(이유)은 없었다"라며 "사회적인 문제가 극과 극에 배치됐을 때, 아이가 본의 아니게 된 상황에서 사회적으로 제자리로 찾아 올 수 있게 많은 고민들로 영화를 만드려고 했는데 다 담지 못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모든 거대 담론보다 사회에서 어쩌면 가정이 시작이고 결국 가정에서 상처가 다 봉합되는 게 아닌가"라며 "사회가 무책임하단 얘기를 하고 싶진 않았고 가정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느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공삼칠'은 열아홉 소녀 윤영(홍예지)에게 일어난 믿기 힘든 현실, 그리고 다시 일어설 희망을 주고 싶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윤영은 갑작스럽게 교도소에 수감돼 죄수번호 2037로 불리지만, 절망의 앞에서 가장 빛나는 만남을 가지고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감방 동기들과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통해 함께 웃으며 치유해 나간다.

영화는 오는 6월 초 개봉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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