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때보다 나쁘다"는 中총리 말에도 증시 왜 올랐나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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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 본토 증시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일본, 홍콩, 대만 증시는 미국의 통화긴축 정책과 반도체 종목 부진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중국 본토 증시는 코로나19 봉쇄로 침체 우려가 커진 경제를 살리려는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특히 미국 반도체 대기업인 엔비디아가 뉴욕증시 마감 후 2분기 예상을 못 미치는 실적 전망을 발표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9% 폭락한 것도 시장의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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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 본토 증시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일본, 홍콩, 대만 증시는 미국의 통화긴축 정책과 반도체 종목 부진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중국 본토 증시는 코로나19 봉쇄로 침체 우려가 커진 경제를 살리려는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64포인트(0.50%) 오른 3123.11로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리커창 중국 국무총리는 전날 지방정부 관계자와의 화상 긴급회의에서 "중국 경제 지표가 크게 둔화했다. 일부 분야는 코로나19 초기 발발한 2020년보다도 더 나빠졌다"며 "2분기 우리 경제가 플러스(+) 성장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봉쇄 역풍으로 올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역성장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담긴 발언이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의 역성장보다 이를 막기 위한 당국의 경기부양책에 더 초점을 맞췄고,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을 늘렸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중국 국무원은 앞서 리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회의에서 경제안정을 위한 재정·통화, 공급망 안정 등 6개 분야에 걸친 33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72.96포인트(0.27%) 하락한 2만6604.84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전일 대비 135.20포인트(0.84%) 빠진 1만5968.83을 기록, 1만6000선이 무너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후 4시 44분 현재 75.71포인트(0.38%) 떨어진 2만95.56에서움직이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뉴욕증시에 따라 움직였다. 오전에는 간밤 뉴욕증시 상승 마감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오후 장에서 미국 선물지수의 낙폭이 커지고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형성돼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다. 특히 미국 반도체 대기업인 엔비디아가 뉴욕증시 마감 후 2분기 예상을 못 미치는 실적 전망을 발표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9% 폭락한 것도 시장의 악재로 작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을 밑돌고,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폭락하자 도쿄 시장의 반도체와 전자부품 종목이 크게 흔들렸다"며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이 각각 3.63%, 2.39% 빠지면서 닛케이225지수를 70포인트가량 끌어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예고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도 지수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닛케이에 따르면 도쿄 증시의 글로벌 기업 중심인 프라임(Prime) 매매대금 규모는 5거래일 연속 3조엔(약 29조9727억원)을 밑돌았다. 도쿄 증시는 글로벌 기업 중심인 '프라임', 중견기업 중심인 '스탠더드(Standard)', 신흥기업 중심인 '그로스(Growth)' 등 3개 시장으로 분류된다. 프라임 시장에는 유통주식 시가총액이 100억엔 이상, 유통주식 비율이 35% 이상인 기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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