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네거티브 공방 '치열'

김기열 기자 2022. 5. 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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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울산시장 후보들이 각종 의혹으로 상대를 비난하는 네거티브 공방을 주고 받으며 선거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또한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사와 이를 선거에 이용한 송철호 후보, 문자와 SNS로 유포한 자 모두를 사법당국에 고발해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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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김두겸 반노동·반인권, 폭력 후보" 먼저 비난 공세
김 "송 후보 대기업·고래불법유통 범죄자 변호" 역공
왼쪽부터 송철호,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6.1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울산시장 후보들이 각종 의혹으로 상대를 비난하는 네거티브 공방을 주고 받으며 선거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선공에 나선 것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밀리던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다.

그는 최근 열린 '범민주 진보개혁 연석회의' 관련 기자회견 등에서 상대인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의 과거 행적에 여러 차례 비난하는 등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다.

특히 그는 언론보도와 시민단체 등의 제보를 인용해 "김 후보가 대표로 있는 대왕경보사가 2002년 6월 해고노동자 복직투쟁을 폭력으로 진압했으며, 이 과정에서 두명의 경비가 여성노동자를 성폭력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송 후보는 또 김 후보가 남구청장 시절 공무원과 구의원 폭행 등의 사건을 예로 들며 "과거 반노동·반인권 폭력과 폭언을 일삼던 김두겸 후보가 시장이 된다는 것은 민주화 운동, 시민 민주주의를 이끌어온 범 민주노동진보개혁 진영의 위기"라며 날선 공격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26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송 후보측이 '반노동, 반인권 울산시장 후보 저지를 위한 범민주 진보개혁 연석회의 제안'에서 허위사실을 배포했다"고 비판했다.

"그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해 왔지만 불리한 판세를 네거티브로 뒤집으려 혈안이 된 송 후보를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 따라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송 후보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어 "송 후보가 제기한 여성 성폭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2005년 법원 판결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고, 경비업체와의 정상적인 용역계약에 불만을 가진 일부 직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경비원들과 몸싸움이 있었지만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사와 이를 선거에 이용한 송철호 후보, 문자와 SNS로 유포한 자 모두를 사법당국에 고발해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송 후보에 대한 역공에도 나섰다.

그는 "송 후보는 환경운동을 한다면서 매달 돈 받는 기업의 환경오염에 눈 감고, 노동변호사를 내세우며 대기업에서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철호 후보가 몸담아 온 법무법인 정우는 수백억 원대 기획부동산 사건의 피고인들을 변론하는 등 수많은 서민의 눈물은 외면하는 그야말로 진정한 반노동, 반인권 후보"라며 네거티브로 맞대응했다.

이어 "불법 포획한 고래고기를 유통해 기소된 반환경 범죄자까지 변호한 송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진행중인 2차례 재판에도 별 이유없이 불참하는 등 국가 사법체계를 무력화 시킨 법 무시 후보"라며 "지금이라도 후보에서 사퇴하고 재판에서 무죄가 나오면 그때 다시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도리"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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