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37.4%-김은혜 45.0%..김은혜, 오차범위 밖 첫 우위

한국갤럽 조사
칸타코리아 조사에선 김동연 41.0%-김은혜 42.5%

6·1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인천경기기자협회 제공) 2022.5.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6·1 지방선거 승부처인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여당 후보인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24~25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무선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후보는 37.4%, 김은혜 후보는 45.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3.7%로 3위에 올랐다. '모름·무응답' 등 비율은 11.9%였다.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7.6%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이다. 김은혜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조사는 처음이다. 지난 13~14일 갤럽 조사 때 격차는 2.4%p(김동연 38.1%, 김은혜 40.5%)였다. 지난달 29~30일 첫 갤럽 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지지율 간격이 0.1%p에 불과했다.

특히 50대 지지율에서 김동연 후보는 36.4%, 김은혜 후보 52.0%로 집계돼 격차가 가장 컸다. 지난 13~14일 조사에서 양 후보의 50대 지지율은 각각 42.4%로 같았다. 30~40대에서는 과거 조사와 동일하게 김동연 후보가, 60대 이상에서는 김은혜 후보 지지가 더 높게 나왔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여전히 두 후보의 '박빙세'를 보여주는 또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칸타코리아가 서울경제 의뢰로 지난 24~25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후보는 41.0%, 김은혜 후보는 42.5%로 지지율을 기록했다. 격차는 1.5%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이내다.

강용석 후보는 2.8%, 황순식 정의당 후보는 0.9%, 서태성 기본소득당 후보 0.3%, 송영주 진보당 후보 0.1%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6.3%, '모름·무응답'은 6.2%였다.

지지층 결집력을 보여주는 후보별 지지 강도는 김동연 후보 71.1%, 김은혜 후보 76.8%였다. 김동연 후보 지지층에서는 40.3%가, 김은혜 후보 지지층에서는 33.1%가 사전투표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김동연 후보 38.6%, 김은혜 후보 43.9%로 나타났다. 격차는 5.3%p로 이 역시 오차범위 이내다. '6·1 지방선거 성격'에 대해 '새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필요하다는 '안정론'은 46.9%, '새 정부를 견제하고 심판해야 한다'는 '견제론'은 43.8%로 나타났다.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인천과 서울 등 다른 수도권 지자체장 선거에서는 여당이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는 형세다.

갤럽 인천 지역 조사(24~25일)에서는 현직 시장인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7.2%, 전직 시장인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는 46.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격차는 8.9%p로 오차범위 밖에서 여당 후보가 앞섰다. 이정미 정의당 후보는 3.2%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 13~14일 조사 때보다 지지율 격차(12.9%p)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박 후보와 유 후보는 30대와 50대에서 엇비슷한 지지율을 보였지만 20대와 40대에서는 박 후보가, 60대 이상에서는 유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갤럽 서울 지역 조사(23~24일)에서는 현직 시장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7.9%로 송영길 민주당 후보(31.8%)에게 계속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 두 후보 지지율 차이는 26.1%p다.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1.7%를 기록했다.

이상 여론조사 개요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