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개미만 털린건가..외국인, 위메이드맥스로 나흘간 30% 차익

김정은 2022. 5. 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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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맥스 5거래일간 82%↑
주가 약세에 손절 나섰던 개미들 '눈물'
[사진 출처 = 위메이드]
지난 한 해 무려 1503% 가량 폭등 후 올초부터 부진한 흐름을 보인 위메이드맥스의 주가가 다시 반짝 오름세를 보였다. 올초부터 약세장을 이어오던 모습과 대비된다. 참고 참다 이달 눈물의 손절에 나섰던 개미들은 갑작스러운 주가 반등에 허탈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위메이드맥스는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오르며 82.4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날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도 장중 한때 17% 넘게 상승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결국 0.21% 싱승 마감했다.

위메이드맥스는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초까지만해도 2500원선이었던 위메이드맥스의 주가는 같은해 12월 6만3000원까지 올랐다. 주가가 25배 이상 뛴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 성장주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주가는 2만원대로 미끄러졌다. 여기에 더해 이달 들어 모회사 위메이드의 자체 발행 가상화폐 '위믹스' 가격이 크게 조정을 받으면서 위메이드맥스 주가도 함께 흔들렸다. 특히 지난 19일 장중 1만2300원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에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위메이드맥스에 매수 우위를 보였던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부터 눈물의 손절에 나섰다. 지난해 폭등세를 경험했던 개미들이지만 올초부터 주가가 끝도 없이 빠지자 물타기에도 부담을 느낀 것이다. 이달 첫 거래일이었던 2일부터 19일까지 위메이드맥스 주가는 18.99%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제는 이달 20일부터 위메이드맥스의 주가가 급격히 상승했단 점이다. 이에 손해를 감수하고 손절매를 했던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허탈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내가 파니까 오른다는 말이 이제야 실감난다", "여태 참고 기다리다 팔았는데 상한가까지 오를 줄 몰랐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실제 개인 투자자들의 이달 2일부터 19일까지 위메이드맥스의 평균매도가는 1만3734원으로 현재와 비교하면 70% 가량 낮다.

위메이드맥스 주가 급등의 수혜는 외국인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부터 이달 20일까지 위메이드맥스에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20일 다음 거래일인 23일부터 전날까지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 위메이드맥스를 팔아 30% 넘게 수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위메이드맥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 가장 큰 차익을 안겨줬다.

한편 위메이드맥스 주가가 이같은 상승세를 나타낸 건 위메이드의 자체 스테이블코인 '위믹스 달러' 발행 준비 소식이 전해진 탓이다. 위메이드맥스는 위메이드의 자회사로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사다.

위메이드는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위믹스달러는 안전자산을 100% 담보로 하는 프로토콜에 의해 발행된다고 밝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의 경우 최근 논란이 된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와 달리 게임이라는 실질적 사용처가 있는 만큼 그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 대표는 위믹스를 적극적으로 사들이며 안전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18일 배당금 수령액으로 위믹스 토큰 1만4235개를 매수했고, 같은 달 25일 4월 급여 1만1910개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달 25일에는 1만1712개를 또 한번 매수했다. 누적 매수금액은 1억8996만3269원으로 총 매수수량은 3만7833개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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