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 단계적 완화에 해상운임 급등 조짐

이상현 2022. 5. 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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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봉쇄됐던 중국 상하이 시가 6월 1일 봉쇄 전면 해제를 목표로 단계적 완화 조치에 돌입한다.

2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시는 오는 6월 1일 봉쇄 해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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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내달 1일부터 해제 예고
추가적 수출 공급망에 부담 작용
컨테이너 운임도 18주만에 반등
중국 상하이시가 오는 6월부터 봉쇄 해제를 예고한 가운데 물동량 상승으로 인한 컨테이너 운임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상하이 양산항의 컨테이너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봉쇄됐던 중국 상하이 시가 6월 1일 봉쇄 전면 해제를 목표로 단계적 완화 조치에 돌입한다.

해운업계에서는 봉쇄로 인해 침체됐던 해상 물동량이 다시 늘어나면서 컨테이너 운임이 지난해처럼 오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시는 오는 6월 1일 봉쇄 해제를 예고했다.

이에따라 시는 시내 교통과 교외 교통 노선을 점진적으로 회복시키고 쇼핑 센터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상가 영업도 전면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봉쇄조치로 중국의 수출이 감소한 만큼 공급망 부담이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두 달 동안 도시 봉쇄 조치를 취함으로서 상하이, 닝보 등 주요 항만의 화물 흐름이 저하됐다"며 "중국 수출이 4~5월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회복하기 위한 추가적인 수출은 공급망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1분기 하락하던 컨테이너 운임 역시 18주 만에 다시 반등했다.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지수는 지난 24일 기준 전주 대비 14.86포인트 오른 4162.69를 기록했다. 이는 18주 만의 반등이다. 노선별로 보면 미주 두 노선을 제외한 유럽, 남미, 지중해, 호주·뉴질랜드, 중동 등 5개 노선에서 상승했다.

미국 뉴욕연방은행이 발표하는 글로벌공급망압력지수도 올해 4월 처음으로 지표가 악화됐다. 1월 3.74였던 글로벌공급망압력지수는 2월과 3월 각각 2.8을 기록해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4월에는 3.29로 상승했다.

현재 유럽노선의 경우 중국 주요 항만의 봉쇄 여파로 과부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 통계를 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글로벌 주요 선사들의 유럽항로 스케줄은 평균 20일 가량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평균(17일)보다 더 늘어난 수준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 해운시장은 6월 상하이 봉쇄 해제를 앞두고 그동안 중국 락다운과 러시아 사태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다시 악화된 점을 더 우려하고 있다"며 "올해 물동량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화물 스케쥴이 일정하지 않게 특정 시기에 몰리면서 재고관리가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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