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빅뱅 출신의 추악한 말로..버닝썬 파문 4년만 9개혐의 유죄 확정[종합]

황혜진 2022. 5. 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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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버닝썬 파문' 4년 만에 9개 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5월 26일 대법원 1부에서 승리의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처벌법, 횡령 등 혐의 상고심 선고 공판이 진행됐다.

2019년 6월 검찰 송치, 2020년 1월 기소 당시 승리의 혐의는 8개(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업무상 횡령, 식품위생법,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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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버닝썬 파문' 4년 만에 9개 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5월 26일 대법원 1부에서 승리의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처벌법, 횡령 등 혐의 상고심 선고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부는 항소심 판결(징역 1년 6월)을 유지했다. 이로써 승리는 1년 6개월간 실형을 이어간다.

2006년 빅뱅 막내로 데뷔한 승리는 10년여 동안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다 2018년 말 불거진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에 섰다.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이 터진 것을 시작으로 각종 의혹이 줄줄이 불거졌기 때문.

승리는 2019년 3월 SNS를 통해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나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용납이 안 된다. YG와 빅뱅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나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밝히며 소속 그룹 빅뱅에서 탈퇴했다.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도 종료했다.

연예계 자진 은퇴를 선언했지만 사실상 퇴출이었다. 2019년 6월 검찰 송치, 2020년 1월 기소 당시 승리의 혐의는 8개(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업무상 횡령, 식품위생법,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였다. 재판이 시작된 후에는 특수폭행교사 의혹까지 드러나며 총 9개 혐의로 재판을 이어왔다.

승리는 2020년 9월 시작된 원심 공판에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제외한 8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돌연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드러냈다. 이에 2심 재판부는 1심 선고(징역 3년)에 비해 절반 감형한 1년 6월 실형을 선고했다.

도피성 입대 의혹도 받았다. 승리는 기소 2개월 만이었던 2020년 3월 9일 육군으로 입대해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다. 당초 지난해 9월 16일 전역 예정이었으나 1심 재판부로부터 유죄 및 법정구속을 선고받으며 55사단 군사경찰대 수용소를 거쳐 국군교도소로 이감됐다.

승리는 대법원의 1년 6월형 선고로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됐다. 26일을 기점으로 국군교도소에서 민간 교도소로 이감돼 내년 2월까지 남은 복역 기간을 채운다.

병역법 시행령 제137조(현역병 등의 병역처분변경)에 따르면 1년 6개월 이상 징역 또는 금고의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전시근로역에 편입된다. 전시근로역이란 현역 또는 보충역 복무는 할 수 없지만 전시 근로 소집에 의한 군사 지원 업무는 감당할 수 있다고 결정된 사람을 의미한다.

한때 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로 꼽히며 인기를 누리던 승리는 가요계는 물론 연예계를 통틀어 역대급 '범죄돌'(범죄를 저지른 아이돌), '철창돌'(철창에 갇힌 아이돌)로 남게 됐다.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집중하며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과 대중을 기만한 자의 추악한 말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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