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맞춤형 광고 위해 고객 정보 몰래 사용..1900억 벌금

머스크, 트위터 인수 자기자본 조달금 늘려

트위터가 ‘맞춤형 광고’를 위해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몰래 사용한 혐의로 미국 당국으로부터 과징금 1억5000만 달러(약 1900억 원)을 부과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미 법무부·연방거래위원회(FTC)와 이 같은 과징금 부과에 합의했다. 법무부와 FTC 측은 트위터가 2013∼2019년 계정 인증 등 보안 목적을 이유로 이용자의 전화 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수집한 후 이를 고객별 맞춤형 광고에 이용했다고 보고 있다. 일종의 ‘기만 행위’라는 해석이다. 트위터는 그 외 새로운 이용자 정보 보안프로그램도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트위터 인수작업을 진행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인수자금 가운데 자기자본 조달액을 335억 달러(42조4000억 원)로 늘리기로 했다. 당초 440억 달러(55조7000억 원) 상당의 인수자금 중 272억5000만 달러는 자기자본 조달, 나머지는 부채 조달로 마련할 방침이었는데, 이 중 자기자본 조달 금액을 늘리고 부채 조달 금액을 줄이기로 한 것이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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