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1골의 늪..전북의 답답한 공격
비록 전력 차이가 많이 나는 하부리그 팀이 상대였음에도 답답한 공격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풀전력을 가동했다. 하지만 돌아온 결과는 또 ‘1골’이었다.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는 전북 현대가 고구마를 먹은 것 같은 답답한 공격력을 좀처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K3리그의 울산시민축구단을 만나 1-0 신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FA컵 통산 5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냉정하게 평가해 이날 전북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전북은 이날 구스타보와 일류첸코, 바로우, 백승호 등 풀전력을 가동했다. 이는 승리를 넘어 최근 들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공격력을 하부리그팀을 상대로라도 말끔하게 씻어내기 위한 의지였다.
전북은 경기 시작 13분만에 구스타보의 선제 결승골이 터지며 원하는 바를 이루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일방적으로 두들기고도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하며 또 한 번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와 FA컵을 포함해 최근 공식전 16경기 연속 무패(10승6무)를 질주하고 있다. 전북이 마지막으로 패한 것도 지난 3월12일 제주 유나이티드전(0-2 패)이 마지막이다. 현 시점에서 전북보다 공식전 무패가 긴 팀은 없다.
그럼에도 전북을 향한 불안한 시선이 이어지는 것은 압도적인 승리가 없기 때문이다. 최강희 감독 시절 ‘닥공’으로 유명했던 전북은 김상식 감독 부임 후 ‘화공’을 천명하며 공격 축구를 그대로 계승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전북의 화끈한 공격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어느새부터인가 간신히 이기는 날들이 많아졌다. 강력한 수비 덕분에 1골만 넣어도 승리를 거두는 날이 더 많지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와 비교하면 확실히 아쉬운 부분이 더 많다.
전북이 울산시민축구단을 상대로 풀전력을 가동했던 또 하나의 이유는 90분 내 승리를 거두기 위함이었다. 전북은 28일 제주를 상대로 리그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시즌 첫 대결에서 0-2로 패해 설욕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금의 공격력 가지고는 쉽사리 승부를 장담할 수 없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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