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생산 1위 '인도' 수출제한에..대한제당 '급등'

김인경 2022. 5. 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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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설탕'이다.

세계 주요 설탕 생산국인 인도가 설탕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했다.

인도는 세계 설탕 생산 1위 국가이자 수출 2위 국가다.

최근 1위 수출국인 브라질의 생산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인도까지 수출 제한 카드를 꺼내 들면서 국제사회에선 설탕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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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당, 7.03% 상승..우선주도 3.14% 강세
수출 2위 인도, 설탕 수출량 최대 1000만톤으로
'코로나19' 여파 중국도 설탕 생산량 전망치 낮춰
'식품 민족주의' 속 닭고기·팜유 등 시장 동요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번엔 ‘설탕’이다. 세계 주요 설탕 생산국인 인도가 설탕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했다. 설탕 가격이 급등하면서 기업들이 가격을 올릴 것이란 전망 탓이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한제당(001790)은 전 거래일보다 310원(7.03%) 오른 4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제당의 우선주(대한제당우(001795)) 역시 135원(3.14%) 상승해 4440원을 기록했다. 역시 설탕 관련주인 삼양사(145990)는 600원(1.16%) 올라 5만2400원을 가리켰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식품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2021~2022 마케팅연도(첫 수확 후 1년·매년 10월 시작)의 설탕 수출량을 최대 1000만t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처는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된다. 또 6~10월은 설탕을 해외로 반출할 경우 전량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인도 식품부는 “이번 설탕 수출 제한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을 안정화해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세계 설탕 생산 1위 국가이자 수출 2위 국가다. 최근 1위 수출국인 브라질의 생산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인도까지 수출 제한 카드를 꺼내 들면서 국제사회에선 설탕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게다가 앞서 러시아도 서방이 제재를 가하자 8월까지 설탕 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

여기에 중국까지 가세했다. 중국 농업부는 이달 보고서에서 기상 상황과 코로나19 여파를 이유로 올해 중국 설탕 생산량 전망치를 1700만t에서 972만t으로 낮춰잡았다.

다만 일각에선 인도가 수출 제한을 한다고 해도 연간 1000만t은 역대 최대 수출량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도 본다.

증권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후 각국이 ‘식품 민족주의’를 펼치면서 주식시장도 동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최근 말레이시아는 닭고기 가격 급등을 이유로 6월부터 매달 360만 마리의 닭고기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양계 관련주가 급등한 바 있다. 또 인도네시아는 팜유의 해외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후 팜유 관련주와 화장품주 등이 오름세를 타기도 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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