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작전 중 양쪽 무릎 부상..러시아군 전쟁범죄 목격"

한현정 2022. 5. 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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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해군특수전전단 전 대위 이근(38)이 침투 작전 중 무릎 부상을 입고 재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록실' 매니저는 "이근 대위 님의 주치의는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 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이근이)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부상을 회복한 뒤 한국 정부의 허락 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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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해군특수전전단 전 대위 이근(38)이 침투 작전 중 무릎 부상을 입고 재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귀국 예정인 이근은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도 목격했다고 밝혔다.

26일 YTN은 이근 전 대위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고 재활에 들어갔다고 전하며 이근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근은 인터뷰에서 “양쪽 무릎을 다쳤다“며 "재활 기간은 3개월 정도로 생각하는데 의사는 수술해야 된다고 했다”고 부상 정도를 설명했다.

이근은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에 대해 “수도 키이우 상황은 호전됐지만 동부와 남부는 전황이 좋지 않아 최근 남쪽에서 전투에 참가했다”며 “러시아 군의 전쟁 범죄를 목격했고 그것을 기록했다. 이번 전쟁은 선과 악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인들이 차를 타고 도망치는데 거기에 그냥 쏜다. 직접 눈으로 확인했고, 작전 캠으로 녹화도 했다"며 러시아군의 민간인 공격 전쟁 범죄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또 한국인 의용군 입대를 만류하며 “여기 와서 '장비를 받아야 된다', '훈련을 받아야 된다', '준비를 시켜줘야 된다' 등은 도움이 안 된다. 오히려 민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난 여론을 잘 알지만,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지켜주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참전했다"며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면서 아무것도 안 하면 오히려 그게 저한테는 더 큰 범죄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참전 이유를 밝혔다.

이근. 사진|이근 인스타그램
이근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들을 직접 게재하기도 했다. 전우들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 중 찍은 사진을 올린 게시글에 "그동안 내 욕 열심히 했냐? 살아 있어 미안하다"라고 적으며 항간의 '사망설'과 비판적 여론에 응수하기도 했다.

또 폐허가 된 공간에 앉아 캔 음료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그래. 폴란드 호텔 조식으로 생각해서 먹자"라고 적는가 하면, 현지 강아지 영상,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는 영상 등도 함께 올렸다.

이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록실' 매니저는 "이근 대위 님의 주치의는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 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이근이)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부상을 회복한 뒤 한국 정부의 허락 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근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하며 여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됐다. 여권법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처벌, 여권 무효화 등의 행정제재를 받게 된다.

YT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이근의 활약을 감안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우리 정부에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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