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 "호날두 없었으면 맨유 더 잘했어"
“호날두가 없었다면 더 잘할 수 있었다.”
리버풀 레전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망쳤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맨유에 복귀했다. 2009년 떠난 후 12년 만의 복귀였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호날두 본인 성적은 나쁘지 않았으나 팀 성적이 최악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FA컵은 4라운드, 리그컵은 32강에 그쳤다. 또한 리그 역시 6위에 그쳐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따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호날두는 리그 30경기, 챔피언스리그 7경기, FA컵 1경기에 출전, 총 38경기에 출전해 24골 3도움을 기록했다. 개인 기록으로 본다면 곧 불혹을 앞둔 그의 나이를 생각할 때 괜찮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팀 성적이 부진했고, 호날두를 둘러싼 구설이 많았다. 독단적인 플레이 스타일도, 12년 전과 지금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호날두 복귀와 함께 맨유의 부활이 그려졌으나 결과는 동반 추락이었다.
이를 두고 리버풀 레전드 존 반스(58)는 호날두를 크게 비판했다. 반스는 지난 1987년부터 1997년까지 리버풀에서 10년을 뛴 레전드다.
반스는 영국 ‘미러’와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없었다면 맨유는 더 잘할 수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반스가 지적한 호날두의 문제점은 태도다. 호날두는 자신을 위주로 전술이 올라가고, 패스가 오지 않을 때 짜증내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반스는 “호날두는 자신에게 패스가 오지 않으면 머리 위로 손을 들고 흔든다. 이것이 그를 설명하는 좋은 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리더의 행동이 아니다. 호날두에게 팀은 전부가 아니다. 호날두가 자신을 위해 뛰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조화다. 호날두가 골을 넣지 않더라도 팀은 이길 수 있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에도 자신 위주의 플레이를 원했고 그렇게 뛰었다. 커리어 내내 정상에 있었고, 어느 팀을 가나 본인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시절에는 늘 우승에 도전하는 팀에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어느덧 우승권에서 멀어진 맨유 전력에서는 혼자 하는 플레이는 한계를 드러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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