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현대제철 독식 판도 바뀔 것.. PO에서 만나고 싶다"

허종호 기자 2022. 5. 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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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31)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수원 FC 위민 입단 소감을 밝혔다.

지소연은 2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에서 열린 수원 FC 입단 기자회견에서 "현대제철이 계속 여자축구를 독식하고 있지만 이제는 조금 판도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서 수원 FC가 힘든 상대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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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이 2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에서 열린 수원 FC 위민 입단 기자회견에서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허종호 기자

지소연(31)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수원 FC 위민 입단 소감을 밝혔다. 지소연은 인천현대제철의 독식 판도를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지소연은 2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에서 열린 수원 FC 입단 기자회견에서 “현대제철이 계속 여자축구를 독식하고 있지만 이제는 조금 판도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서 수원 FC가 힘든 상대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또 “후반기부터 쭉쭉 치고 올라가서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제철과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수원 FC는 4승 3무 3패(승점 15)로 현재 4위며, 통합 10연패를 노리는 현대제철은 7승 2무 1패(승점 23)로 1위다.

지소연은 오는 7월 선수 등록을 마치고 투입될 예정이다. 지소연이 국내 무대에서 뛰는 건 2010년 12월 고베 아이낙(일본)으로 떠난 이후 처음이다. 이후 2014년 1월 첼시 위민(잉글랜드)으로 이적했고, 이번에 수원 FC 유니폼을 입었다. 지소연은 해외에서 뛰며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여자축구 선수로 성장했다. 특히 첼시에서 8년간 뛰면서 정규리그 우승 6회, 잉글랜드축구협회컵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지소연은 “20세 이후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한 경험이 없기에 설렘이 있다. 특히 현대제철엔 많은 친구가 있는데, 이젠 친구가 아니라 적으로 싸워야 해서 재밌을 것 같다”며 “9년 연속 통합 우승을 한 현대제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경주한수원, 그리고 수원 FC가 좋은 팀으로 거듭나면 좀 더 WK리그가 재밌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소연은 또 “개인 타이틀을 따는 것보다 일단 한국 무대에 빨리 적응하고 팀 스타일에 녹아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소연에게도 아쉬움이 있다. WK리그 경기 대부분이 평일에 열리기 때문. 지소연은 “WK리그가 열리는 날짜와 시간이 많이 아쉽다. 오늘 같은 경우 목요일인데, 오후 4시에 경기가 열린다”며 “경기 개최 요일도 바뀌고 킥오프 시간대가 바뀌면 팬들도 많이 오시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또 “8년 전 첼시에 처음 입단했을 때는 잉글랜드도 한국과 다를 바가 없었다”며 “유럽 여자축구 시장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는데, 아직은 유럽과 한국의 격차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소연의 입단 기자회견엔 수원 FC 구단주인 조청식 수원시장 권한대행, 남자팀 주장 박주호, 이승우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조 권한대행은 “지소연의 입단은 수원과 대한민국, 더 나아가서는 전 세계 축구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호는 “어린 시절 소연이랑 이벤트 경기를 함께했는데, 남자 선수들과 뛰어도 손색없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승우는 “가까이에서 (지)소연이 누나의 좋은 경기를 볼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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