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지메시' 지소연,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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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여자 메시' 지소연(31·수원FC 위민)이 WK리그 흥행을 예고했다.
지소연은 26일 경기도 수원시청 본관 1층에서 열린 수원FC 위민 입단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는 좋다. WK리그에서 뛰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도록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귀국 뒤 일주일간 개인 일정을 소화한 지소연은 "WK리그의 현대제철이 강하고, 경주한수원도 잘한다. 수원FC가 쭉쭉 치고 올라가 경쟁 상대가 된다면 리그가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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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경쟁 강화 재미 높일 것"
이승우 "최고 선수가 왔다" 꽃다발
돌아온 ‘여자 메시’ 지소연(31·수원FC 위민)이 WK리그 흥행을 예고했다.
지소연은 26일 경기도 수원시청 본관 1층에서 열린 수원FC 위민 입단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는 좋다. WK리그에서 뛰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도록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달 잉글랜드 여자축구 첼시FC 위민에서의 8년 반 생활을 접고 귀국한 지소연은 선수등록이 이뤄지는 7월 초부터 WK리그에 출전한다. 귀국 뒤 일주일간 개인 일정을 소화한 지소연은 “WK리그의 현대제철이 강하고, 경주한수원도 잘한다. 수원FC가 쭉쭉 치고 올라가 경쟁 상대가 된다면 리그가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소연은 조만간 팀에 합류해 선수들과 한국 축구 스타일에 대해 적응을 할 예정이다. 한양여대 출신의 지소연은 2011년 일본 고베 아이낙에 진출했고, 2014년부터는 첼시에서 뛰었기에 WK리그 무대는 처음이다. 이날 91번 유니폼을 받은 지소연은 “20살 이후로는 대표팀을 제외하고는 한국 선수들과 뛴 적이 없다. 현대제철에 친구들이 많지만 이제 적으로 만났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FC 남자팀의 이승우(24)와 박주호(35)도 지소연의 입단을 축하했다. 박주호는 “이메시(이승우)가 입단할 때보다 지메시(지소연)가 오니 분위기가 뜨겁다. (이)승우 힘들면 남자팀에서 뛰면 좋겠다”고 농담했고, 이승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가 왔다. 많이 배우겠다”며 꽃다발을 전했다.
지소연은 한국과 유럽의 여자축구 문화에 대한 차이도 소개했다. 첼시에서 리그 우승, 올해의 선수 등을 차지했던 그는 “첼시의 5000명 수용 홈 경기장에 평균 3000~4000명 이상의 관중이 모인다. 마지막 웸블리 경기 때는 5만명이 찾았다”며 열기를 소개했다. 주말에 주로 경기가 열리며, 끝나면 팬과 어울리는 한마당이 펼쳐지기도 한다. <비비시>와 <스카이스포츠>에서도 중계를 한다.
하지만 WK리그는 관중도 적고, 평일 오후에 경기가 열리고 있다. 지소연은 “유럽의 여자축구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팬들이 경기를 보러 올 수 있도록 우리의 경기 날짜와 시간대가 바뀌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지소연은 “저를 영입한 수원FC 구단에 감사드린다. 후배들에게 내가 경험한 것을 많이 공유하고, 그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원/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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