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오마주', 잔잔하지만 짙은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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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지만 메시지는 명확하다.
꿈꾸는 사람 모두에게 공감과 위로의 그림자를 선물하는 '오마주'다.
특히 영화 내내 지완의 곁에는 홍은원 감독의 그림자가 머무는 것이 '꿈의 동행'처럼 느껴지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세상의 꿈을 꾸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공감이자 위로를 건네는 '오마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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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는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여성 영화감독이 1960년대에 활동한 한국 1세대 여성감독의 작품을 복원하면서 겪게 되는 시네마 시간 여행을 그린 아트판타지버스터 영화로, 일상과 환상을 오가며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위트 있고 판타스틱한 여정을 담았다.
지완(이정은 분)은 20만 명의 관객이 목표인 중년의 영화감독이다. 천만 관객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하고, 자신의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는 또 다른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그저 기쁠 뿐이다. 엄마의 영화는 재미없다는 아들과 늘상 밥타령인 남편, 온 세상이 자신에게 영화를 그만하라고, 꿈을 포기하라고 외치는 것만 같다.
그러나 쉽게 꿈을 포기하기는 어렵다. 그때 아르바이트 삼아 60년대에 활동한 한국 두 번째 여성 영화감독 홍은원 감독의 작품 '여판사'의 필름을 복원하게 된다. 사라진 필름을 찾아 홍은원 감독의 마지막 행적을 따라가던 지완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모자 쓴 여성의 그림자와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 과거 나와 비슷한 길을 걸었던 사람의 흔적은 나에게, 또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안겨주게 될까.
'오마주'는 중년의 여성감독이 '여판사'를 복원하는 액자식 구성과 시간여행이 흥미를 자아내는 와중에 영화에 등장하는 홍은원 감독, '여판사'라는 작품이 실존한다는 사실 자체도 흥미롭고,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영화 내내 지완의 곁에는 홍은원 감독의 그림자가 머무는 것이 '꿈의 동행'처럼 느껴지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처음에는 물에 뜨는 것도 힘들어하던 주인공 지완이 그 그림자를 만난 뒤 물속에서 자유롭게 발길질을 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장면이 그의 변화를 대변한다.
두 여성 영화인의 삶에 초점을 맞췄지만, 고군분투 속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은 관객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다. 세상의 꿈을 꾸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공감이자 위로를 건네는 '오마주'다. 여기에 극장에 소소한 웃음이 번지는 코미디 요소까지 더해지니 영화는 더욱 풍성해진다.
또한 '오마주'로 첫 단독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정은이 영화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는다. 영화감독으로서뿐만 아니라 평범한 가정의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현실적인 모습까지 이정은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흡수한 듯 보인다. 지완의 남편 역을 맡은 권해효, 아들 역을 맡은 탕준상도 일상적인 디테일을 살려 현실적인 가족 연기를 펼친다.
다만 '오마주'는 극의 절정을 향해가는 것이 아닌 잔잔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달려가는 영화이다보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5월 26일 개봉. 12세 관람가.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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