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함소원, 여론 왜 싸늘할까 [이슈&톡]

박상후 기자 2022. 5. 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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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함소원이 1년 공백기를 끝으로 예능에 복귀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방송 조작 논란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 대신 감성에 호소해 냉정한 판단을 흐리는 '사연팔이'로 부정적 이미지만 더욱 악화시킨 모양새다.

이날 세 번째 손님으로 등장한 함소원은 "그동안 쉬면서 가족이랑 시간을 많이 보냈다. 저에 대한 논란들 때문에 방송을 그만두게 됐는데, 그때 저의 대처가 미숙했다고 생각한다. 1년간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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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할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배우 함소원이 1년 공백기를 끝으로 예능에 복귀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방송 조작 논란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 대신 감성에 호소해 냉정한 판단을 흐리는 '사연팔이'로 부정적 이미지만 더욱 악화시킨 모양새다.

함소원은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S 예능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에 시어머니 마마, 남편 진화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세 번째 손님으로 등장한 함소원은 "그동안 쉬면서 가족이랑 시간을 많이 보냈다. 저에 대한 논란들 때문에 방송을 그만두게 됐는데, 그때 저의 대처가 미숙했다고 생각한다. 1년간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라고 운을 뗐다.

함소원은 복귀 소감을 간단하게 말한 뒤 화제를 전환했다. 그는 지난해 아이를 잃는 슬픔을 겪었다며 "정신이 없을 때 내가 큰 행운을 모르고 놓쳐 버렸다. 태아가 12주를 버티지 못했다. 그 뒤부터 남편이 임신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자연 임신이었다. 논란으로 정신 없어서 뒤늦게 알았다. 병원에서 포기하자고 하는데 믿어지지 않았다. 그때부터 기억이 안 난다. 아이가 다시 살아날 것 같아서 수술도 하기 싫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해당 방송 이후 함소원을 향한 동정론도 있었으나 차가운 시선이 대부분이었다. 둘째 유산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대중 및 언론의 과도한 비난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유산했다는 식의 화법은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또한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으며 프로그램 폐지까지 몰고 간 '방송 조작 논란'에 대한 사과와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는 그의 태도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적 비난과 분노를 '사연팔이'로 잠재우려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그간 논란에 대해 사과할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함소원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본인이 판매 중인 제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선택적 소통을 고수하면서 스스로 이미지를 갉아먹은 탓에 이번 '함소원표 사연팔이'는 수준이 올라간 시청자들에게 통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함소원은 SNS를 통해 유산 이슈를 꾸준히 언급하며 대중들을 상대로 감정에 호소하고 있다. 그렇다고 떠난 민심이 돌아오는 것은 아닐 터. 복귀하고자 하는 마음은 넘치지만, 갈피를 잡지 못하는 그의 행보가 안타까울 따름이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진격의 할매 | 함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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