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행복했다"..유튜버 꾸밍, 안타깝게 세상 떠나

이승구 2022. 5. 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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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귀암인 '소세포성 난소암'으로 투병하던 유튜버 꾸밍(본명 이솔비)이 투병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당시 꾸밍은 "검사 결과 소세포성 난소암인데 완치는 불가능하고 항암으로 연명할 수 있는 기간마저 6개월에서 1년 정도라고 했다"라며 "작년 만 21세 때 소세포성 난소암 4기 판정받았다. 최근 11차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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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암인 '소세포성 난소암'으로 투병..향년 23세로 사망
작년 6월 유튜브 개설 후 먹방·메이크업·투병기 등 남겨
유튜브 채널 '꾸밍' 캡처
 
희귀암인 ‘소세포성 난소암’으로 투병하던 유튜버 꾸밍(본명 이솔비)이 투병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향년 23세.

그의 부고 소식은 자신을 꾸밍의 지인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에 의해 꾸밍의 유튜브 채널 댓글 창을 통해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5일 꾸밍의 유튜브 채널 댓글에 “우리 꾸밍이 솔비가 오늘 힘든 여정을 뒤로하고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A씨는 “여러분이 주신 많은 사랑에 정말 감사했다”라며 “유튜브 활동하는 동안 여러분이 주신 많은 사랑에 꾸밍이가 많이 기뻐했고, 저도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우리에게 또 삶이 있다면 다시 만나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라면서 애도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함께한 추억을 영상으로 남겨 볼 수 있게 해준 꾸밍이와 함께했던 여러분에게 다시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며 “함께해서 행복했던 시간이 꾸밍이에게도 행복한 시간이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A씨는 꾸밍이 팔로우한 자신의 SNS 계정도 함께 공개했다.

A씨는 일부 누리꾼들이 꾸밍의 사망 사실을 믿지 못하고 인증을 요구하자 “현재 인증을 바라는 분들이 있지만 (장례)식을 진행하고 있어 관련 사진을 올리는 건 굉장히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정말 아끼던 사람을 떠나보내면서도 부탁받았기에 적은 말이니 모쪼록 믿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꾸밍은 지난해 6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먹방이나 메이크업, 투병기, 브이로그 등의 콘텐츠를 업로드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했다. 

당시 꾸밍은 “검사 결과 소세포성 난소암인데 완치는 불가능하고 항암으로 연명할 수 있는 기간마저 6개월에서 1년 정도라고 했다”라며 “작년 만 21세 때 소세포성 난소암 4기 판정받았다. 최근 11차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알렸다. 

꾸밍은 사망 6일전인 지난 19일에는 “내 생에 마지막 기록. 여러분 고마웠어요. 말기 시한부 일주일”이라는 제목 영상을 올리며 구독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영상 올리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남긴다”라며 “일주일 전까지 멀쩡했는데 일주일 사이에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서 앞으로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유튜브 수익으로 맛있는 거 사 먹고 댓글로 응원받아서 행복했다”라며 “너무 고맙고 유튜브 하길 잘한 것 같다. 모두 안녕. 다음 생에 꼭 봐요”라며 이별을 고했다.

한편 현재 꾸밍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는 그를 추모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꾸밍님 좋은곳 가셨으리라 믿는다”, “일면식은 없지만 꾸밍님을 오랜시간 동안 응원해왔던 사람으로써 너무 슬프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하늘에서는 편안하게 지내길 바란다”,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 믿는다”라고 댓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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