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에 우리·농협銀, 예적금 금리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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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을 단행하자,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서둘러 주요 예적금 상품 금리를 올렸다.
다른 시중 은행들도 수신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라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 인상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금리 인상으로 우리은행의 비대면 전용상품인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은 최고 연 2.8%에서 최고 연 3.1%로 오르고, 'WON 예금'은 최고 연 2.30%에서 최고 연 2.50%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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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을 단행하자,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서둘러 주요 예적금 상품 금리를 올렸다. 다른 시중 은행들도 수신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라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 인상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각 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7일부터 22개의 정기예금과 16개의 적금 금리를 최대 0.40%P 인상한다. 농협은행은 30일부터 거치식예금 금리는 0.25~0.3%p, 적립식예금 금리는 0.25~0.4%p 인상한다. 각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 상품의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p 인상했다. 은행 예금금리는 한국은행이 공표하는 기준금리, 은행의 자금 보유 현황과 경영 정책, 금융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개별적으로 결정되나, 한은의 기준금리 수준이 사실상 큰 영향을 미친다. KB국민·신한·하나은행을 비롯한 다른 은행들도 수신 금리 상향 폭과 적용 시점을 검토 중이다.
금융업계에서는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영향으로 시중 자금이 주식과 부동산, 가상자산 등 위험 자산에서 안전 자산인 은행 예금 등으로 몰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5대 은행의 정기예·적금 총잔액은 지난달 말 697조7223억원에서 이달 20일 기준 709조7060억원으로 3주 만에 11조9837억원이 늘었다.
한편, 이번 금리 인상으로 우리은행의 비대면 전용상품인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은 최고 연 2.8%에서 최고 연 3.1%로 오르고, ‘WON 예금’은 최고 연 2.30%에서 최고 연 2.50%로 오른다. 비대면 전용 적상품인 ‘WON 적금’은 최고 연 2.80%에서 최고 연 3.00%가 된다. 우리 ‘으쓱(ESG) 적금’은 최고 연 2.65%에서 최고 연 2.90%로 인상한다. 농협은행의 경우 세부 상품별 금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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